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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해병대 장병들이 태풍 '힌남노'로 침수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시장에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경북도는 포항시 재난현장에 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재난현장 통합 지원봉사단을 설치·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단은 앞으로 포항 수해 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 참여기관·단체 간의 활동을 조정 및 관리 △자원봉사 인력 배분 계획 수립 및 배치 △현장 자원봉사 활동 접수 등과 관련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도는 대규모 침수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한 포항·경주에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에 인력·장비를 요청해둔 상태다.
수해현장에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도내 시·군 자원봉사센터,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원불교 봉공회, 희망브릿지 재난구호협회 등 각종 기관 및 단체에서 이동급식·샤워·세탁차량, 이재민 쉘터, 회복지원차량, 비상식량세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7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침수 가옥 정리를 비롯해 토사 제거, 급식·급수, 수해복구 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3일 경북도로 발령을 받은 신임사무관 15명도 도청 직원들과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또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지부·경북새마을회· 해병대전우회 경북연합회·민족통일 경북협의회·경북안전기동대 등도 포항 곳곳에서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복구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특례 보증을 실시한다. '경북 버팀금융 특례보증'은 최대 5천만원까지 2년 간 2% 이자 보전을,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은 최대 2억원까지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보증료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연 0.1%로 낮다.
경북신보는 7일부터 포항 남구 오천시장 내 이동식 현장보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센터는 태풍 피해 소상공인들의 피해상황 및 금융애로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상담과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도 경제진흥원에서도 피해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최대 5억원까지 1년간 3%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경제진흥원은 포항·경주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역 내 기업들에게 지원사항을 안내하며 지역 내 피해 기업들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국의 많은 자원봉사자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재난 현장의 빠른 복구와 주민의 일상회복을 위해 경북재난현장통합봉사지원단이 총력을 다하겠다"며 "추석을 앞두고 실의에 빠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하루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 지역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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