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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남헌 이상배 |
서예가 남헌(南軒) 이상배 전 대구서예가협회 초대 회장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구미시 해평면에서 4대 한학자의 후예로 태어났다. 대륜고, 영남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구고, 대구공고 등 중·고교에서 40년간 국어와 한문 등을 가르쳤다.
남석(南石) 이성조에게 사사한 고인은 1970년대 경북도전과 국전 입선을 시작으로 각종 서예공모전 28회 입상, 대구시서예대전 초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로 최근까지 경북대 인근에서 남헌서예원을 운영했다.
고인은 1960년대 한 달 치 영남일보 신문대금 영수증(130원)을 보관하고 있을 만큼 56년간 영남일보 애독자였다. 지난 영남일보 창간 70주년에 영남일보 영수증 소장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춘자씨와 자녀 광세·해령·종숙·미정·윤정·정호씨가 있다. 발인은 14일 오전 8시 대구수성요양병원 장례식장 201호실이며, 장지는 구미시 해평면 금호리 산 32-3이다. (053)766-4444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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