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일 천안함 함장, 경북도청 찾아 "'살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가장 듣고 싶었다"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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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8 13:36  |  수정 2022-09-18 13:42  |  발행일 2022-09-14
'9월 직원 만남의 날' 참석 천안함 사건 상세히 설명
최원일 천안함 함장, 경북도청 찾아 살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가장 듣고 싶었다
최원일 천안함 함장이 14일 오전 경북도청 '9월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 참석해 천안함 피격 사건 발생 배경과 피격·구조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최원일 천안함 함장과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전우회 사무총장이 14일 경북도청을 찾았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도청 다목적 홀에서 최 함장을 초청해 '9월 직원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 함장과 전 사무총장은 이날 천안함 피격 사건 발생 배경과 피격·구조 상황, 합동조사 결과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참석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 함장은 "살아와 줘서 고맙다는 말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이다. 국가를 위해 군 복무를 하며 희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억측으로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다르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 아쉽다"며"그래도 이렇게 천안한 피격 사건을 기억해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더 많은 용기를 내고 있다. 직원 만남의 날에 초청해준 경북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천안함 폭침에도 생존한 최원일 함장님과 생존 장병께서 경북을 찾아줘 오늘은 매우 뜻깊은 날이다"며"46명의 천안함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있고, 우리나라 호국 선봉에 있었던 경북이 국가 수호의 정신을 계승, 발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또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 가장 숭고한 일이다"며 "공무원 또한 다양한 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의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도지사는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국회에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목소리를 높여왔으며 2019년 천안함 배지를 만들어 배부할 당시 가장 먼저 직접 천안함 배지를 구입해 달고 천안함 희생자를 위한 SNS릴레이에 참여하는 등 희생자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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