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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수 청도군수가 우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단체장의 해당 출연기관 방문은 당연한 일이지만 청도군수의 청도소싸움경기장에 대한 방문 자제는 고 이승율 청도군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2월 청도공영공사에 박진우 사장이 취임하면서 "침체된 소싸움경기의 경영정상화를 조속히 이루어 내겠다. 믿고 맡겨달라"면서 이 군수에게 소싸움경기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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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임 군수의 사연을 알고 있는 김 군수도 취임 후 소싸움장 방문을 자제해오다가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비로소 직원들을 격려하는 명분으로 소싸움경기장을 찾았던 것이다.
김 군수는 이날 청도공영공사 임직원의 안내로 소싸움경기장 구석구석 둘러보고 경기장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악수를 청하고 인사도 건넸다. 특히 경기장 지하 1층에 마련된 우주실에서 김 군수는 "청도소싸움경기는 청도의 대표 브랜드"라며 "청도소싸움경기사업이 여러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지만 함께 중지를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군수는 이날 1시간여 가량 소싸움경기장을 머문 뒤 임직원을 격려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다.
청도공영공사는 박 사장 취임 1년여 만에 조직쇄신과 경기방식 변경 등을 통해 오는 10월 소싸움경기 매출총량 250억원 조기달성을 앞두고 있는 등 가파른 성장세로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사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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