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문가치포럼 21일 개막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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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0 14:38  |  수정 2022-09-20 14:42  |  발행일 2022-09-20
대전환, 그 너머의 세상 : 인류를 위한 질문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대전환, 그 너머의 세상 : 인류를 위한 질문'이라는 주제로 21일 개막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대전환의 시대와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분석함과 동시에,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인문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한다.

안동은 민족의 집단 기록이자, 인류 사상의 발견 및 성과의 진화 기록을 의미하는 세계기록유산 '한국의 유교책판'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오래전부터 인문을 기본으로 인간 가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이어온 곳이다.

이같은 고민을 바탕으로 퇴계 이황, 서애 류성룡, 학봉 김성일 등과 같은 걸출한 유학자를 배출하고, 도산서원·하회마을·봉정사 등 인문적 가치 위에 지어진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나라가 어려울 때 온몸을 바친 독립운동가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했다.

역사성을 기반으로 시작된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매년 발전을 거듭하며 대중의 참여 확대를 위해 공유·모색·구현 세션을 마련, 학제 간 융합과 소통, 참가자들 간 대화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포럼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인문가치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공유 세션'을 다채롭게 기획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화작가의 작품을 테마로 한 새싹콘서트 '랑랑별 여행'과 춤으로 삶을 표현하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의 효진초이와 '청춘의 대명사' 노홍철,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권해봄 PD 등이 참여하는 청춘콘서트 #갓생살기, 영화 '니얼굴'로 유명한 작가이자 배우 정은혜씨와 서동일 감독이 출연하는 영화 콘서트 '당신은 충분히 예뻐요' 등 서툴지만 열정적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다운 삶을 인문가치 속에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안동, 더 나아가 경북의 미래 문화가치 발굴을 위해 '훈민정음, 온 누리에 펼치다'라는 모색 세션을 구성해 경북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우리 한글의 인문적 가치와 훈민정음의 창제 정신, 그리고 훈민정음 세계화에 대한 고민을 이어간다.

또 양극화, 문화 다양성, 기후위기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인문가치 논문공모와 '인문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영상 공모를 실시해 오늘날의 인문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현장에서도 등록 및 참석 신청이 가능하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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