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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
배달앱 활용 사업체 10곳 중 8곳이 점수형(별점) 리뷰와 관련해 피해 경험이 있다고 밝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의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가 크게 확대되면서 음식점 매출 중 배달서비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보면 국내 배달앱 월 이용자 수(접속 기준)는 약 2천700만 명(2020년 8월 기준)이며, 배달앱 이용 음식점 수는 약 35만 개(2020년 3월 기준), 배달 대행 배달원 수는 약 12만 명(2020년 8월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기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전국의 배달앱을 사용하는 소상공인 음식점 및 주점업사업체 300개소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2021년 8월)를 실시한 결과 배달앱을 활용한 기간은 평균 3.1년이며 평균 2.5개의 배달앱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들은 전체 매출액 중 배달앱의 매출액 비중은 평균 69.3%라고 답했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배달앱은 배달의 민족(92.0%), 요기요(65.3%), 쿠팡이츠(57.7%) 순으로 나타났다. 또 배달앱을 이용한 전후를 비교해 총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55.0%(평균 증가율 15.2%), 변화 없음은 45%로 조사됐다. 주거래 배달앱 전체 만족도에서는 요기요(3.42점)가 가장 높았고, 공공배달앱(3.33점), 쿠팡이츠(3.26) 순이 었으며 배달의 민족이 가장 낮은 3.04점을 기록했다.
특히 배달앱을 활용하는 사업체 중 70.3%는 소비자 리뷰를 관리하고 있었지만, 사업체 중 78.0%가 리뷰관련 피해 경험이 있었고 소비자 리뷰 피해를 경험하지 않은 사업체는 21.0%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피해 경험이 가장 많은 항목은 소비자의 잘못을 음식점의 실수로 전가하는 피해(79.0%), 이유 없는 부정적인 평가(71.7%), 리뷰를 담보로 하는 무리한 서비스 요구(59.7%) 순으로 나타났다.
구자근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배달앱 이용이 급증하고 있으나 소비자와 음식점 모두 현행 배달플랫폼 서비스 관련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소상공인 정책을 전담하고 있는 중기부가 앞으로 배달앱으로 인한 피해방지와 상생협의 방안 마련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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