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한화시스템, 구미에 대규모 투자한다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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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8 16:43  |  수정 2022-09-28 17:26  |  발행일 2022-09-29 제2면
LIG넥스원 1천100억원
한화시스템 3천3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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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구미시청 강당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오른쪽 세번째), 박배호 LIG넥스원 생산본부장(왼쪽 세번째),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왼쪽 두번째) 등이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국내 대표 방산기업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경북 구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구미시는 이들 기업의 잇단 투자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28일 시청 대강당에서 LIG넥스원의 방위산업 분야 증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LIG넥스원은 2025년까지 1천100억원을 구미 1·2공장 증설에 투자해 첨단 무기체계 구축 및 다양한 무기체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15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LIG넥스원은 1976년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설립돼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 등과의 공조로 정밀유도무기·감시정찰·지휘통제·항공전자·전자전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양산하는 대표적인 방위산업 기업이다.

또 아랍에미리트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중동, 동·북유럽, 아시아 국가에서 현궁·신궁·천궁 등 첨단 무기의 수주계약이 이어지고 있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방산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동유럽·중동·남중국해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불안한 국제정세로 K-방산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생산역량 제고와 첨단 방위력 개선을 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화시스템도 다음 달 중순쯤 3천300억원을 구미에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자가사업장 확보를 통해 운영리스크를 해소하고 중장기 생산능력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한화시스템은 지난 27일 한화 구미사업장을 388억8천만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화 구미사업장이 충북 보은으로 이전하면서 비게 된 건물·부지를 한화시스템이 양수하는 것이다. 그동안 한화시스템은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 일부를 임차해 사용해 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 구미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기술이 결합한 K-방산 허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관내 방산업체들의 협조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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