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우려" 최근 5년간 '기계식 주차장' 관련 11명 사망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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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3  |  수정 2022-10-02 18:36  |  발행일 2022-10-03 제6면
기계결함, 보수인·관리인 과실 등 원인
안전불감증 우려 최근 5년간 기계식 주차장 관련 11명 사망
추락사고가 발생한 대구 북구 한 건물 기계식 주차장 입구. 소방당국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 기계식 주차장 추락 사고' 이후 기계식 주차장 보수·운영 전반의 안전관리 강화 목소리(영남일보 5월9일 등 보도)가 나온 가운데, 최근 5년간 기계식 주차장 관련 사고로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하다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자동차가 전복 또는 추락하는 등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총 43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기계식 주차장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1명이다.


사고 원인은 기계결함이 20건(43%)으로 가장 많았고, 관리인 과실(9건), 이용자 과실(7건), 보수인 과실(6건), 기타(1건) 등으로 파악됐다.

홍 의원은 "기계식 주차장 관련 중대사고가 매년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현재 4년으로 되어 있는 노후 기계식 주차장의 정밀안점검사 유효기간을 줄이고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 행정처분을 강화하는 등 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월 대구 북구에서는 수리 중이던 기계식 주차장에서 차량이 추락,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를 수사해 온 경찰은 최근 보수업체 관계자와 건물주 등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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