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 2016~2020년 매해 3%씩 성장하는 동안 대구경북은 제로성장에 그쳤다." 그저께 대구상의에서 열린 제4차 지역경제포럼에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한 지적은 뼈아팠다. '잘되고 있다는 말만 믿었는데 이 뭐꼬?' 하는 참담함으로 다가왔다. 온갖 장밋빛 청사진은 물론 갖은 자화자찬이 실은 바람 빠진 말풍선이었던가. 거품 뺀 냉철한 현실 진단과 정확한 솔루션을 찾아야 할 때다.
이 기간 대구경북권의 GRDP 성장률은 실은 '마이너스 성장'(-0.04%)이었다. 전국 평균은 2.08%. 수도권(3.02%)·충청권(2.83%)·강원제주권(1.69%)은 물론 호남권(1.58%)에도 한참 밀렸다. 초광역권 중 끝에서 둘째. 이런 경제 부진이 일자리 창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고용성장률이 대구(-1.05%), 경북(-0.32%) 모두 역성장했다. 5년간 외국인 직접투자 건수는 전국 꼴찌. 수도권(1천874건)과는 비교조차 안 된다. 동남권(141건)·강원제주권(107건)·충청권(95건), 심지어 호남권(72건)에도 처진다. 대구경북의 초라한 성적표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지역성장 잠재력이 10년간 지속 하락하는 점이다.
산업 통상 관련 실력을 인정받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우 부회장의 솔루션은 귀담아들을 만했다. 규제를 과감히 풀고 대구경북만이 줄 수 있는 투자 유치 인센티브 패키지를 마련하라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투자 유치에 안이한 지역 경제주체들을 향한 질타였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산업 대전환의 흐름은 자동차·기계·전자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구경북에는 기회다.
이 기간 대구경북권의 GRDP 성장률은 실은 '마이너스 성장'(-0.04%)이었다. 전국 평균은 2.08%. 수도권(3.02%)·충청권(2.83%)·강원제주권(1.69%)은 물론 호남권(1.58%)에도 한참 밀렸다. 초광역권 중 끝에서 둘째. 이런 경제 부진이 일자리 창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고용성장률이 대구(-1.05%), 경북(-0.32%) 모두 역성장했다. 5년간 외국인 직접투자 건수는 전국 꼴찌. 수도권(1천874건)과는 비교조차 안 된다. 동남권(141건)·강원제주권(107건)·충청권(95건), 심지어 호남권(72건)에도 처진다. 대구경북의 초라한 성적표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지역성장 잠재력이 10년간 지속 하락하는 점이다.
산업 통상 관련 실력을 인정받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우 부회장의 솔루션은 귀담아들을 만했다. 규제를 과감히 풀고 대구경북만이 줄 수 있는 투자 유치 인센티브 패키지를 마련하라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투자 유치에 안이한 지역 경제주체들을 향한 질타였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산업 대전환의 흐름은 자동차·기계·전자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구경북에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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