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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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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영석 상주시장과 방울토마토 온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첨단 기술과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우리 농업은 중대한 전환기에 있다"며 청년 농업·스마트 농업 지원을 통한 정부의 '농업 혁신' 의지를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농업혁신 대책'을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 윤 대통령의 대구경북 방문은 최근 2달새 3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26일 대구성서산단, 서문시장 방문에 이어 9월7일 포항 태풍피해 현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앞서 혁신밸리 내 임대형 스마트팜을 방문, 청년 농업인들이 재배하는 딸기·방울토마토 온실을 둘러보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스마트팜 진입 장벽을 낮춰달라는 청년들의 건의를 받은 윤 대통령은 "잘 알고 있다"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후에는 인근 쌀 수확 현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은 우리 농업의 혁신 동력"이라며 "작은 초기 자본으로도 농업 경영에 필요한 농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장기 임대 농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쌀값 등 농업 현안과 관련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후위기에 대비해서 농작물 재해보험 시스템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동행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의 당면 현안을 건의했다. 도는 국가기간산업인 포항 철강 산업의 위기가 조선·자동차 등 타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큰 만큼,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으로 지정, 국가적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도 함께 건의했다. 도는 호미반도 일대 해양자원의 보전·복원·활용을 목표로 국가해양정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함께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초강국 달성과 지방시대 주도를 위해 구미를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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