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관우의 인상학 이야기] 부모의 유산 이마와 귀...칼귀 가진 사람도 즐겁게 살면 살이 붙어 복 들어오는 도톰한 귓불 생겨

  • 모관우 관상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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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7   |  발행일 2022-10-07 제37면   |  수정 2022-10-07 08:45

엄마가 임신해서 태교를 하는 과정은 도자기를 빚는 과정과 같이 조심스럽고 정성이 깃들어야 한다. 먹는 음식도 중요하고, 잠도 잘 자야 하고, 적절한 운동, 음악, 그림 같은 정서적인 수양도 필요하다. 하지만 요즘 같은 맞벌이 시대에 산모들은 직장을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육아 휴직을 쓰기 전까지는 회사에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꼭 힘든 일에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운전이 능숙하다고 해도 운전을 하면서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모관우의 인상학 이야기] 부모의 유산 이마와 귀...칼귀 가진 사람도 즐겁게 살면 살이 붙어 복 들어오는 도톰한 귓불 생겨
[모관우의 인상학 이야기] 부모의 유산 이마와 귀...칼귀 가진 사람도 즐겁게 살면 살이 붙어 복 들어오는 도톰한 귓불 생겨

엄마가 임신 당시 살림살이가 힘들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속에 아이 이마가 예쁘게 만들어지지 못한다. 이마가 좁다든지, 잔머리가 많다든지 어지러운 주름이 생긴다든지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귀 역시 그러하다. 그 집안을 상징하기 때문에 귀태가 고우면 좋은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말한다.

먼저 이마는 국가, 사회, 조직, 신의 영역이라 했다. 부모궁이 있어서 부모의 영역이기도 하다. 간을 엎어 놓은 듯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이마가 잘생긴 이마이다. 이런 이마를 타고나면 평생 일이 순조롭게 풀리고 부모 유산도 받고 일생 복록이 따른다. 이마는 하늘에서 주는 복을 받는 마당이기 때문이다. 넓을수록 많이 받는다.

남자의 경우 대머리가 정력이 좋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남성적인 에너지도 강하고 복을 받는 마당이 넓어지기 때문에 할 일이 많아져서 좋게 보는 쪽이다. 하지만 여자의 경우는 좀 다르다. 여자 이마가 뒤로 넘어가서 많이 넓으면 할 일이 많아 일복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인상학에서는 '일이 많은 사람, 바쁜 사람들'이라 표현한다. 뒤로 넘어간 이마를 가진 아가씨들을 보면 할 일이 많은 사람이니 결혼은 좀 늦게 하라고 일러둔다. 관상에서는 나쁘게 표현한다. 남편을 극 하는 이마라고도 하고 양기가 강한 이마라고 해서 '이혼수'라고 한다.

이혼을 안 하고 사는 사람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절대로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다. 사업을 하는 남자가 머리가 벗겨진다고 가발을 쓴다거나 염색을 하는 것을 인상학에서는 꺼린다. 복을 받는 마당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넓으면 넓을수록 마당이 넓어진다.

염색 또한 마찬가지다. 관상학적으로 흰머리가 보기 싫어 까맣게 염색을 하면 젊어 보이긴 하지만 운기에는 그리 좋지 못하다고 설명한다. 물론 통계학적으로 맞는 말이긴 하지만 현대 시대에는 직업이 다양하기 때문에 외모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인기직종은 좀 얘기가 다를 수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미를 풍긴다. 너무 오래 살아 먼지 앉은 조화가 아름다운가. 비록 시들지라도 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생화가 더 나은가 하는 선택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마에 주름은 삼선이 곧게 자리 잡아야 한다. 위에서부터 천·인·지라고 부른다. 위의 주름은 부모나 윗사람, 중간은 자기 자신, 제일 아래 선은 자식이나 부하 자리다. 윗·아랫사람의 도움이 있어야 말년이 좋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즉 윗사람에게 잘하고, 아랫사람을 잘 챙겨야 복이 돌아온다는 뜻이 되겠다. 이마와 마찬가지로 귀 또한 엄마 배속에 아이가 자라고 있을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든지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서 엄마를 힘들게 했다든지 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 따라 아이의 귀 모양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귀의 생김새를 보고 짐작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태교 과정임을 현대 인상학에서는 많은 임상을 통해 보고되고 있다. 지금도 계속 연구하고 있다. 관상에서 설명하는 절대적인 상법을 통하면 사람이 태어나면서 생긴 귀의 모양에 대한 설명으로, 그 사람의 선천의 삶과 후천의 삶을 결정짓는 것은 너무나 부당한 것으로 여긴다. 현대 인상학에서는 이미 지나간 것은 어쩔 수 없이 지나간 것이다. 엄마 배속에 다시 들어갈 순 없지 않겠는가? 지나간 것에 연연하지 않고 얼마든지 열심히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 즐겁게 살면 돌돌 말린 귀도 살이 붙어 점점 펴지면서 모양이 변하게 된다. 귓불이 없는 칼귀를 가진 사람도 살이 붙어 도톰하게 귓불이 생기게 된다.

귀는 1살부터 14살까지 읽을 수 있는 부위이다. 이마는 15살부터 나이 자리가 있기 때문에 상학자들은 귀와 이마를 보면서 사람의 초년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초년이나 중년이 좋은 것보다, '말년이 좋은 것이 더 좋은 게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턱을 키워 편한 말년을 준비하자.

mongs59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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