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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공무원이 노인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에게 맞춤형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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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어르신의 정서 안정을 돕기 위해 맞춤형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
경북 안동시가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취약 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돌봄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르신들에게 맞춤형으로 적절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하고, 어르신의 사회적·신체적·정신적 기능과 건강 유지 및 악화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안동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독거·조손·고령 부부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안동 24개 읍·면·동에서 3천400명가량이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다.
돌봄서비스는 직접 서비스와 연계 서비스로 운영된다. 개인별 조사·상담 내용에 따라 제공계획을 수립하고, 개인별 돌봄 욕구·필요 정도에 따라 제공시간, 제공주기 등 서비스 내용이 결정된다.
직접 서비스는 대상자의 전반적인 안전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생활환경, 가구구조와 같은 환경여건뿐만 아니라 어르신의 기본적인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안녕 여부 등을 점검·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상자가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확장해 사회적 교류와 활동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사회적·신체적·정신적 기능을 유지하거나 악화를 지연·예방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어르신 외출 시 동행하고, 가사도 지원한다.
연계 서비스는 대부분 민간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상 어르신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 내 민간자원 등의 후원 물품이나 서비스를 연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안동시 노인장애인복지과를 중심으로 물품 후원이나 자원봉사자 등 민간후원 자원을 적극 연계하거나 발굴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의 경우 특화서비스로 고립·우울·극단 선택 등이 높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형 사례관리 및 집단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사후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에겐 정기적인 모니터링 및 자원연계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돌봄서비스가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만큼, 안동시 노인돌봄서비스는 대상자의 중복이나 서비스 누락자 발생이 극히 드물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자 특성에 따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자조모임을 통한 동료 학습효과 강화, 여가 및 문화생활 지원에 따른 자존감 향상 등으로 어르신들의 자립 역량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서비스의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도 가능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맞춤형 돌봄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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