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브리핑] 김승수 의원 "불법 유통·언어적 차이가 K콘텐츠 확산 가로 막혀"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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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0  |  수정 2022-10-09 16:52  |  발행일 2022-10-10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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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영화 기생충에서부터 오징어게임, 수리남에 이르기까지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언어적 차이로 인한 불편함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음악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10개 분야에 대한 외국인의 호감도가 2017년 60.8%, 2018년 69.1%, 2019년 70.6%, 2020년 74.9%, 2021년 77.7%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이 우수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지만, 번역 및 더빙 등의 전문인력이 부족하거나 상당수 K-콘텐츠가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과정에서 잘못된 오역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며 최근 에미상 6관왕을 달성한 '오징어 게임'의 경우, 일부 잘못된 번역으로 인해 실제 대본의 교묘함, 재치, 전반적 의미가 훼손되는 등 영어 자막이 정확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한 한국 드라마 '하백의 신부'의 프랑스 자막과 한국 영화 '사냥의 시간'의 독일어 자막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민간단체인 반크의 지적으로 바로 잡았던 사례도 있었다.

불법 복제 역시 K-콘텐츠 성장을 가로막는 이유 중 하나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K-콘텐츠 불법복제물이 428만 6천61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

김승수 의원은 "전문 번역기관을 통해 완벽한 자막 번역과 더빙 기술을 고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역사왜곡과 오역 투성인 불법콘텐츠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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