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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는 신체활동이나 가사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장애인 활동 보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
경북 안동시가 지역 내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자립 프로그램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장애인 일자리 사업의 경우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사회참여 기회 확대 및 자립 생활 활성화 도모에 큰 보탬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 장애인 일자리 사업의 큰 특징은 미취업 장애인에게 소득보장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주기 위해 직접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일반 노동시장에서의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유형별 맞춤 복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인데, 일자리 유형은 일반형·복지·특화형 등 3가지이다.
일반형은 행정도우미·전담지원행정도우미·복지서비스지원요원 등으로 만 18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복지 일자리는 참여형과 복지연계형으로 나뉘는데, 참여자의 흥미와 직업능력을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다. 특화형 일자리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안마사 파견 일자리다.
시는 또 저소득 장애인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장애인보조기기를 지원하면서 장애인의 자립 생활 및 복지 증진을 도모하고, 신체적·정신적 이유로 원활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이 힘든 장애인에게 활동 보조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활동 보조서비스는 만 6세 이상부터 만 65세 미만의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체·가사·사회활동 등을 지원한다.
안동시의 장애인 지원서비스 사업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발달 재활서비스 사업이다. 성장기의 정신적·감각적 장애 아동의 인지, 의사소통, 적응 행동, 감각·운동 등의 기능향상과 행동발달을 위한 적절한 발달 재활서비스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발달 재활서비스의 높은 비용으로 인한 장애 아동 양육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준다. 만 18세 미만의 뇌병변·지적·청각·언어·자폐성·시각 장애인이 대상이며,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여야 한다. 대상자들에겐 언어·청능, 미술·음악, 행동·놀이·심리, 감각·운동 등 발달 재활서비스가 제공된다. 장애 아동과 부모의 수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안동시의 언어발달지원 사업도 아동의 건강한 성장지원 및 장애 가족의 자체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 중 한쪽 부모 및 조손가정의 한쪽 조부모가 시각·청각·언어·지적·자폐성·뇌병변 등록장애인 경우 만 12세 미만의 비장애 아동에게 지원되는 서비스다. 양쪽 부모가 해당 등록장애인일 경우 우선 지원된다. 비장애인 아동에겐 언어발달진단서비스, 언어발달·청능발달 등 언어재활서비스 및 독서·수어지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안동시는 성인 발달장애인과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해 주간 활동 서비스와 방과 후 활동 서비스도 소그룹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장애인연금지원, 장애(아동) 수당지원 등을 통해 지역 내 장애인들의 소득 보전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코로나19 등 예기치 않은 감염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도 노인과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생활 보장 및 사회참여 확대와 복지증진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각종 시책발굴과 사회복지서비스 제공 내실화에도 최선을 다해 소외 받는 계층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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