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 성과 톡톡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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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0 20:35  |  수정 2022-10-10 20:36  |  발행일 2022-10-10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 성과 톡톡
지난 9월 대구 미래차 종합지원센터와 GMTCK가 공동 개최한 테크쇼에서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대구시 제공>

올해 3월 문을 연 대구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가 지역 차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및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차부품산업은 기계·금속 등 후방산업까지 포함하면 지역 제조업 생산 및 수출 차지 비중이 50%를 넘는다. 그만큼 미래차 전환이 향후 대구 경제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대구시도 차부품산업의 위상과 산업혁신의 필요성을 감안 지원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고금리·고환율 등 복합경제위기가 닥치자 지원을 호소하는 지역 차부품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미래차 전환 지원센터는 당초 올해 20개사를 지원키로 했지만, 신청 기업이 쏟아지자 33개사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지원 사업중에서도 기업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래차 전환을 돕는 '미래차전환 상생패키지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기차용 조향장치 마운팅 부시 개발 △전기차 알루미늄 후드힌지 개발 △전기차 모터용 연자성 코어기술 개발 등을 지원한다.

특히 '연자성 모터코어 기술개발'은 가격이 비싼 희토류(t당 2억원) 대신 연자성 분말(희토류의 1/20 정도 가격)을 이용해 시제품을 제작하는 과제다. 향후 대량생산에 성공한다면 모터코어 생산방식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부품기업 122곳은 지원센터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총 471억원 규모)을 저리로 지원받았다.

시는 지원사업이 종료돼도 참여 기업에 대한 컨설팅 등 후속 지원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더 많은 기업들이 미래차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채널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활성화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지원센터는 경북대,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은행, 한국자동차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18개 기관이 지원협의체를 꾸려 협업하는 시스템이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운영을 총괄한다.

시는 각 기관별로 흩어진 지원역량을 모으고 기술개발부터 제품 사업화, 판로개척, 인력, 자금 등을 원스톱으로 밀착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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