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부 장관, 카카오 사태에 대국민 사과 "상황 매우 엄중…막중한 책임 통감"

  • 구경모
  • |
  • 입력 2022-10-16 13:35  |  수정 2022-10-16 13:45  |  발행일 2022-10-16
이종호 과기부 장관, 카카오 사태에 대국민 사과 상황 매우 엄중…막중한 책임 통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5일 카카오 톡 등 플랫폼 먹통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이종호 장관은 16일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서비스 장애 사태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 데 대해 주무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는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각 사업자는 자사의 서비스가 갖는 대국민 파급 효과를 통감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기본을 튼튼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카카오톡은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전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후 약 10시간을 넘긴 후에야 일부 기능이 복구됐고, 16시간이 지나도 아직 완전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다.

카카오톡이 서비스된 지 12년 만에 최장기간 서비스 장애다.

이 장관은 "그동안 부가통신서비스가 기간통신서비스에 비해 법률상으로 중요도가 낮다고 생각돼 왔지만 이번에 보았듯 부가통신서비스의 안정성 무너지면 우리의 경제·사회 활동이 마비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중요한 부가통신서비스와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관리체계를 보완하는 등 필요한 제도적·기술적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현행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상 방송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의 대상에 카카오, 네이버 같은 부가통신사업자가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법적 보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데이터센터를 둘러본 후 SKC&C, 카카오, 네이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숙의할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구경모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