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권역별 통합 통해 수도권 대응하는 지방자치 실현해야"

  • 양승진,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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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8  |  수정 2022-10-18 06:50  |  발행일 2022-10-18 제3면
이철우, 권역별 통합 통해 수도권 대응하는 지방자치 실현해야
17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2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경북도청 국정감사에서 지역 단골 이슈인 '통합신공항'과 '군위군 대구 편입'에 대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다시 한 번 국회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 도지사는 통합신공항과 관련된 군위 대구 편입 문제에 대해 이성만·조응천 의원 등 야당 의원 질의에 대해 "공항은 대구경북의 새로운 역사로 팔을 하나 떼 주는 아픔이지만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행정안전위 의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 도지사는 "군위군 보다 공항이 더 중요하다. 공항 만드는데 방해가 되선 안된다"며 "군위 편입에 대해 반대한 적이 없다. 국회에서 꼭 통과 시켜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여·야 의원들의 요구가 많았다. 대구 출신인 조응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4차 국가 철도망 계획, 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 등 통합신공항의 성공을 염원하면서 연계철도망 계획의 반영을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김용판 의원(국민의 힘)은 "2년이 지나도 편입이 안돼 군위군민은 어정쩡한 위체 있다.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 시·도민 뿐 아니라 국민이 혜택을 보는 일이다"며 "대구·경북에 100년 먹거리 위해 가장 중요한 게 통합신공항이고, 이를 위해선 대구 편입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했다.


끝내 무산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발언도 있었다. 대구·경북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시급하다는 조 의원 지적에 이 도지사는 "우리나라 행정 제도 중 가장 잘못된 것이 '직할시 제도'다. 도시 중심으로 발전을 하는 데 도시를 떼어가면서 시·도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구와 경북이 분리된 지 40년이 지났지만 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대구 뿐 아니라 호남, 부·울·경, 충청 모두에 해당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또 "부·울·경 800만, 호남, 충청, 대경권 각 500만 규모로 통합을 하고 수도권과 대응해 지방자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각자 통합을 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행안위에서 법을 만들어주고 국가차원에서 균형발전 특별법이나 철도, 문화예술, 의료, 교육 분야 등에 투자를 해준다면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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