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문화제 대성황…국내 최고 명품 축제로 도약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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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7 17:02  |  수정 2022-10-18 08:36  |  발행일 2022-10-17
시민 주도적 역할 확대와 도심 경제 활성화 유도

고도 경주의 특색을 담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치러
경주 신라문화제 대성황…국내 최고 명품 축제로 도약
지난 14일 경북 경주시 교동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화백제전이 열린 가운데 드론 500대가 연출하는 불꽃 쇼, 플라잉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의 대표 명품 문화예술 축제인 ‘제49회 신라문화제’가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6일 막을 내렸다.

이번 신라문화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기획하고, 관광객과 시민이 화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린 전야제인 신라예술제는 한국예총 경주시지회와 경주문화원 등에서 직접 주관해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신라문화제는 경주 중심상가와 월정교 일원에서 화백제전, 신라아트마켓, 낭만 야시장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14일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열린 화백제전은 실제 문중이 참여해 신라왕 추대식을 하고 드론 500대가 연출하는 불꽃 쇼, 플라잉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실크로드 페스타는 14~16일 봉황대 광장 등에서 19개 팀이 플라잉, 불 쇼, 서커스 등의 거리예술과 55개 팀의 대중음악, 무용 등의 지역 버스킹이 펼쳐졌다.

거리예술 축제는 신라가 실크로드의 종착점이자 시작점인 국제도시로 다양성을 지닌 도시였음을 되새기며, 예술인들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신라아트마켓은 시내 빈 점포 20개를 활용해 전시, 판매, 체험 등의 문화예술 콘텐츠와 도심 활성화를 유도했다.

특히 낭만 야시장인 ‘달빛난장’은 중심상가 상인들이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벗어나 밤 낮 구분 없이 도심의 활성화와 소비 활성화를 유도했다.

화랑 무도회는 제목과는 달리 래퍼들 세대를 아우르는 독특한 가사와 멜로디로 힙합 페스티벌과 댄서 공연을 펼쳤다.

또 폐자재를 활용한 탁자·의자 비치와 행사장 내 낭만 야시장 등 모든 점포에서 여러 번 이용하는 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로 승화했다.

이와 함께 관광객과 시민들이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쉼터를 만들어 가족들이 여유를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편의를 제공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역사문화 예술 도시로 각종 킬러 콘텐츠로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축제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해 국내 최고 명품 축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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