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옥 스벅' 한정판매 스피커, 중고사이트서 웃돈 거래 '논란'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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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1  |  수정 2022-10-20 18:58  |  발행일 2022-10-21 제10면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와 협업 제품

온라인서 발매가보다 2배 이상 비싸게 올려
대구 한옥 스벅 한정판매 스피커, 중고사이트서 웃돈 거래 논란
20일 오후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 한정판 스피커가 기존 판매가에 웃돈을 얹은 가격으로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대구 한옥 스벅 한정판매 스피커, 중고사이트서 웃돈 거래 논란
20일 오후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 한정판 스피커가 기존 판매가에 웃돈을 얹은 가격으로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20일 문을 연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이 오픈 기념으로 판매한 '한정판 스피커'가 터무니 없는 가격에 되팔려 논란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택을 처음 활용한 '대구 종로고택점'을 개점하면서, 첫 영업 기념으로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과 콜라보레이션 한 한정판 스타벅스 스피커 100개를 출시했다.

하지만 일부 스피커 구매자들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웃돈을 얹은 '리셀'(되팔기)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영남일보 취재진이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스타벅스 스피커'를 검색해 보니, 대다수 스피커가 스타벅스의 기존 가격(29만9천900원)의 두 배 이상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또 다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75만원에 스피커를 판매한 판매자는 "전 세계 100개 한정판 스피커"라며 "전국 매장에서 모두 팔려 구하기 힘들다"고 판매를 종용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시민 일각에서는 불편하다는 시각이 나왔다.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스타벅스 뱅앤올룹슨 스피커 사지마세요'라며 글을 올린 한 시민은 "일부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스타벅스 스피커가 45~80만원 등 말도 안 되는 어이없는 가격으로 물품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똑같은 공식수입정품이 2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도 "인터넷에 색상, 모양 모두 똑같은 것이 20만 원대에 팔리고 있다. 양심 없는 되팔이 사주지 말자"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1인 2개 구매 제한으로 운영하는 등 최대한 많은 고객이 한정판 기념품을 누릴 수 있도록 매번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고객 의견을 경청해 좋은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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