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연임 확정…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 전원 시진핑 측근으로 구성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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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3 17:08  |  수정 2022-10-23 17:11  |  발행일 2022-10-24 제1면
시진핑, 국가 주석작은 내년 3월 최종 확정


시진핑최고지도부
시진핑과 그의 측근들로 구상된 中 신임 최고지도부.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시 주석을 제외한 상무위원 6명이 전원 시 주석의 측근인 이른바 '시자쥔'으로 채워지면서 사실상 '시진핑 1인 영도 체제'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들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공산당 새 최고지도부로 중국을 이끌게 된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상무위) 구성원을 뽑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됐다. 그의 국가주석직은 내년 3월 별도확정된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상무위 기자회견에서 선두로 입장한 뒤,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순으로 집권 3기를 함께 이끌 동료 상무위원을 호명했다.

당내 서열을 의미하는 이 순서로 미뤄, 리창이 내년 3월 리커창 총리의 후임 국무원 총리로 발탁될 전망이다.
자오러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후닝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리시는 이날 1중전회에서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로 선출됐고, 차이치는 중앙서기처 서기로, 딩쉐샹은 부총리 자리를 각각 맡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전 19기(2017~2022년) 당 지도부에 다른 계파인 공산주의청년단으로 분류되는 리커창 총리와 왕양 정협 주석 등이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집단지도체제'가 무너지고, '시진핑 1인 영도 체제'가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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