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앱' 걸음 기부로 시작된 울진 산불 피해 복구 지원…메르세데스 벤츠에서 2년간 6억 지원하기로

  • 양승진
  • |
  • 입력 2022-10-25  |  수정 2022-10-24 16:06  |  발행일 2022-10-25 제8면
뚜벅이앱 걸음 기부로 시작된 울진 산불 피해 복구 지원…메르세데스 벤츠에서 2년간 6억 지원하기로
경북도와 울진군, 메르세데스-벤츠 사회복지공헌위원회는 24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경북 산불피해 지원을 위한 산림녹화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 체결 후 이철우(왼쪽 세번째) 경북도지사와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 손병복 울진군수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국민의 '걸음 기부'로 모인 소중하고 의미있는 성금이 대형산불로 황폐화된 울진 산림 복원에 쓰인다.

경북도는 24일 울진군·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아이들과 미래재단·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와 '경북 산불피해 지원을 위한 산림녹화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산림 피해 복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피해 복구를 위해 2년 간 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울진 산림 복원을 위해 5개 기관이 힘을 합쳐 진행한 '전 국민 걸음 기부'가 기업의 사회공헌 후원금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경북도는 울진 산림 복원을 위해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걸음기부 플랫폼 '뚜벅이앱'을 통해 걸음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기부자들의 10억 걸음이 모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울진 도화(道花) 동산에 3만 그루의 나무를 기부하게 된다.

도화동산은 2000년 동해안 산불이 삼척에서 울진으로 번졌을 당시 민·관·군이 합심해 진화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경북도 도화인 백일홍을 심어 조성한 곳이다. 지난 3월 산불 당시에도 60% 이상이 소실됐으며 최근 산림복구 대상지로 결정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의 산림 피해 지역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솔선수범해줘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황폐해진 지역의 도화동산이 다시 활짝 핀 백일홍 동산으로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내년 울진 도화동산에서 협약기관·걸음기부자·자원봉사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식목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