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피해 경북에 6천367억 투입…하천 재해 복구비에만 3천72억 배정

  • 김기태,양승진
  • |
  • 입력 2022-10-25  |  수정 2022-10-24 17:49  |  발행일 2022-10-25 제8면
정부 종합복구계획 확정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비로 경북에 총 6천367억원이 투입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계획'과 '주택·소상공인 피해 지원제도 개편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총 7천802억원을 투입하는 복구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중대본은 수해를 입은 주택 피해자와 소상공인의 주거·생계안정을 고려해 기존 지원기준보다 시범적으로 지원금액을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원금액 상향 결정으로 주택 전파의 경우 피해 면적에 따라 최소 2천만원에서 최대 3천600만원까지 지원이 이뤄진다. 또 주택 반파 지원금은 1천만~1천800만원으로 늘었다. 기존에는 주택 전파의 경우 일률적으로 1천600만원을, 반파는 800만원이었다.

주택 침수와 침수 이상의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는 각 300만원(기존 200만원)을 지원한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난 피해에 대한 현실적 지원 및 복구책 마련을 위해 정부의 재난지원 기준안 상향(영남일보 9월14일자 1면 보도)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총 672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도내 지방하천에 대해선 기능복원사업(22개소)에 318억원, 개선복구사업(11개소)에 2천754억원 등 총 3천72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신속하고 항구적 복구를 위한 전담TF팀(2개팀 9명)을 신설해 전 행정력을 동원한 복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TF팀은 제방축조와 호안보강, 유수흐름에 지장이 있는 시설물 철거와 노후교량 개체 등으로 피해시설물을 조기에 복구하고 피해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춘 복구 작업을 추진한다. 피해가 심각했던 하천 11개소에 대해선 세부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12월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나머지 하천 22개소는 내년 우수기 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조기에 재해복구사업을 마무리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양승진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