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동급식카드' 시스템이 확 바뀐다. 대구시는 11월1일부터 결식우려 아동들이 편리하게 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급식카드 시스템을 전면 개편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결식우려 아동들이 학교 밖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존 아동급식카드는 한정된 등록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어 메뉴 선택의 제한은 물론, 가맹점 등록 여부를 아동들이 확인하기 어려워 편의점 사용으로 편중되는 등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또 기존 급식카드가 마그네틱(Magnetic Stripe)형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제작돼 사용이 불편할 뿐 아니라 이용 아동들에게 낙인감을 주고, 결제방식의 불편함으로 급식을 포기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했다.
이에 대구시는 7월부터 급식사업 수행 업체를 공모, 신한카드사를 선정하고 카드사 전 가맹점(일반음식점)에서 급식카드가 사용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IC형 카드로 교체 작업도 진행해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시스템 개편으로 1천여곳에 불과했던 대구지역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이 3만여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카드 디자인과 결제방식도 개선될 뿐 아니라 인근 급식가맹점 위치 확인 서비스와 카드잔액 확인 서비스도 지원된다.
현재 1식당 7천원인 급식단가도 물가인상을 감안, 내년부터 8천원으로 인상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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