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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김민재가 27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UCL(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경기에서 팀 동료 지오바니 시메오네의 골이 터진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민재(26·나폴리)가 다시 한번 '철벽'을 세우면서 팀의 12연승을 견인했다. '철통 수비'의 대명사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들도 김민재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는 27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2~2023 시즌 UCL(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3-0 완승을 지켰다. 이로써 나폴리는 연승 가도를 이어갔다. 지난달 열린 UCL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4-1로 완파한 나폴리는 아약스(네덜란드)에 이어 이번에 레인저스까지 차례대로 격파하면서 5전 전승을 달렸다. 리그(이탈리아 세리에A) 7연승까지 합하면 공식전 12연승이다.
다음 달 2일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나폴리는 16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 2위 리버풀이 4승 1패, 승점 12로 나폴리에 승점 3을 뒤지고 있고 3위 아약스가 1승 4패, 승점 3을 기록 중이다. 레인저스는 5전 전패를 당한 상태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빠른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나폴리의 후방을 지키는 중심엔 김민재가 자리하고 있다.
UCL 5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민재는 리커버리 26회(이하 UEFA 기준), 블로킹 5회, 클리어링 16회 등 남다른 수비력을 보여줬다. 패스 성공률은 87.8%(289회 중 258회)에 달한다. 특히 파울이 적다. 김민재는 5경기 5번의 파울을 범했고 경고는 단 한 차례에 그쳐 효율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뽐내며 다득점에 쏠쏠하게 이바지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날 레인저스를 상대로는 93회 패스를 시도해 92개를 성공하면서 99%의 패스 정확도를 자랑했는데, 롱패스를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9차례(10번 시도) 성공했다. 전반 16분에는 측면의 마리우 후이에게 전진 패스를 공급해 두 번째 골의 기점이 되기도 했다.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핵심 수비수인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8·로스앤젤레스FC)는 나폴리-레인저스 전 후 "김민재를 잘 몰랐는데 놀라울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에 그를 영입한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단장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을 정도"라며 극찬했다.
루이스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도 "위험을 감지하자마자 폭발하는 김민재의 힘과 스피드에 놀랄 따름"이라고 했고, 앞서 2006년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발롱도르 수상자인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49)도 지난 8월 "빠르고 신체적인 조건도 뛰어나 나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UCL D조 원정 5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지런히 전방을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2승 2무 1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8로 조 선두는 지켰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같은 조 스포르팅(2승 1무 2패·승점 7), 프랑크푸르트(2승 1무 2패·승점 7), 마르세유(2승 3패·승점 6)가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내달 2일 마르세유와 원정전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김민재는 27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2~2023 시즌 UCL(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3-0 완승을 지켰다. 이로써 나폴리는 연승 가도를 이어갔다. 지난달 열린 UCL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4-1로 완파한 나폴리는 아약스(네덜란드)에 이어 이번에 레인저스까지 차례대로 격파하면서 5전 전승을 달렸다. 리그(이탈리아 세리에A) 7연승까지 합하면 공식전 12연승이다.
다음 달 2일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나폴리는 16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 2위 리버풀이 4승 1패, 승점 12로 나폴리에 승점 3을 뒤지고 있고 3위 아약스가 1승 4패, 승점 3을 기록 중이다. 레인저스는 5전 전패를 당한 상태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빠른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나폴리의 후방을 지키는 중심엔 김민재가 자리하고 있다.
UCL 5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민재는 리커버리 26회(이하 UEFA 기준), 블로킹 5회, 클리어링 16회 등 남다른 수비력을 보여줬다. 패스 성공률은 87.8%(289회 중 258회)에 달한다. 특히 파울이 적다. 김민재는 5경기 5번의 파울을 범했고 경고는 단 한 차례에 그쳐 효율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뽐내며 다득점에 쏠쏠하게 이바지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날 레인저스를 상대로는 93회 패스를 시도해 92개를 성공하면서 99%의 패스 정확도를 자랑했는데, 롱패스를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9차례(10번 시도) 성공했다. 전반 16분에는 측면의 마리우 후이에게 전진 패스를 공급해 두 번째 골의 기점이 되기도 했다.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핵심 수비수인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8·로스앤젤레스FC)는 나폴리-레인저스 전 후 "김민재를 잘 몰랐는데 놀라울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에 그를 영입한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단장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을 정도"라며 극찬했다.
루이스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도 "위험을 감지하자마자 폭발하는 김민재의 힘과 스피드에 놀랄 따름"이라고 했고, 앞서 2006년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발롱도르 수상자인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49)도 지난 8월 "빠르고 신체적인 조건도 뛰어나 나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UCL D조 원정 5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지런히 전방을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2승 2무 1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8로 조 선두는 지켰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같은 조 스포르팅(2승 1무 2패·승점 7), 프랑크푸르트(2승 1무 2패·승점 7), 마르세유(2승 3패·승점 6)가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내달 2일 마르세유와 원정전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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