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尹대통령 정부청사서 중대본 회의…앞서 긴급상황점검회의·긴급지시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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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30 03:25  |  수정 2022-11-01 08:40  |  발행일 2022-10-30
이태원 참사에 尹대통령 정부청사서 중대본 회의…앞서 긴급상황점검회의·긴급지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긴급상황점검회의에서 보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에 尹대통령 정부청사서 중대본 회의…앞서 긴급상황점검회의·긴급지시도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 등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사고와 관련 "지금 최우선 사안은 환자 후송 및 구호이며 피해 국민의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 및 치료"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이태원 인명피해 사고와 관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앰뷸런스 이동로를 확보하고 이를 위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바로 이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긴급 상황점검회에서 윤 대통령은 "환자 이송 및 치료 목적 이외의 일체 차량과 인원을 철저하게 통제하라"고 추가로 지시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정부서울청사로 이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2시44분 언론공지에서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응급의료팀 파견 등 긴급 지시를 두차례 내렸다. 29일 밤 11시36분쯤 대통령실 대변인실을 통해 공개된 첫 지시에서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이어 "경찰청, 지자체 등에서는 전국 일원에서 치뤄지고 있는 할로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 및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40분여 뒤에는 2차 긴급 지시를 통해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은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환자 이송·구호를 위한 교통 통제 지시 등을 내렸다. 윤 대통령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해 응급 구조 활동요원이나 통제관을 제외한 인원은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소개하도록 지시했다. 대형 소방차량도 병원 구급차의 신속한 이동 등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이동하도록 했다.

한편 핼러윈을 맞아 전날 서울 용산 이태원에는 경찰 추산 약 10만명이 몰렸다. 이태원에서는 전날 밤 11시를 넘어 압사 추정 사고가 발생했고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3시20분 현재 120명 사망, 100명 부상으로 집계됐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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