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장수정, 캐나다 테블린 챌린저 복식 우승·단식 준우승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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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1  |  수정 2022-11-01 07:22  |  발행일 2022-11-01 제27면
대구시청 장수정, 캐나다 테블린 챌린저 복식 우승·단식 준우승
대구시청 소속 테니스 선수 장수정(오른쪽)이 3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ITF 테블린 챌린저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캐나다테니스협회 제공>

대구시청 소속 '한국 여자 테니스 간판' 장수정이 국제테니스연맹(ITF) 테블린 챌린저(총상금 6만 달러) 복식에서 우승, 단식에선 준우승했다.

세계 랭킹 127위인 장수정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지난 25일부터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로빈 앤더슨(180위·미국)에게 0-2(2-6 4-6)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 단식에서 1번 시드를 잡은 장수정은 우승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복식과 병행한 탓에 발생한 체력 부담이 발목을 잡아챈 것으로 보인다.

하루 전 장수정은 복식 우승컵을 차지했다. 복식 세계 랭킹 150위 장수정(이하 복식 랭킹)은 체코의 미카엘라 바이엘로바(257위)와 한 조로 출전해 결승에서 제이미 러브(233위·미국)-엘리시아 볼턴(261위·호주) 조를 2-0(6-3 6-2)으로 꺾었다.

곧이어 장수정은 단식 4강전에서 우르슐라 라드반스카(465위·이하 단식 랭킹·폴란드)를 상대해야 했다. 장수정이 2-0(7-6<10-8> 6-3)으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긴 했으나, 라드반스카는 2012년 단식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실력파 선수다.

이날뿐만 아니라 장수정은 28일과 29일에도 단식과 복식, 두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단식 결승 상대 앤더슨이 28일부터 매일 한 경기씩 뛰며 착실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과 대비된다.

장수정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116위로 끌어 올렸다. 우승하면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 114위를 넘는 113위 안팎에 자리할 전망이었으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복식 랭킹은 150위에서 130위로 20계단 뛰어올랐다. 단식은 한국 선수 가운데 현재 장수정의 랭킹이 가장 높고, 복식은 96위 한나래(부천시청)가 최고 순위를 기록 중이다.

장수정은 곧바로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125K 시리즈 다우 클래식(총상금 11만5천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는 내달 1일 본선 경기가 시작하며, 장수정은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예선 통과 선수를 상대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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