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이 선호하는 프로 구단은?" 삼성, 17.5%로 2위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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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3  |  수정 2022-11-02 15:59  |  발행일 2022-11-03 제19면
야구팬이 선호하는 프로 구단은? 삼성, 17.5%로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선호도가 높은 사진은 지난달 8일 삼성과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관중으로 가득 찬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팀에 꼽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프로야구 구단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삼성은 10개 팀 가운데 2위인 17.5%의 호감을 얻었다. 1위는 광주를 연고로 하는 KIA 타이거즈(18%)가 차지했고, 부산 대표 구단 롯데 자이언츠(14.4%)와 대전의 한화 이글스(10.6%)가 삼성 뒤를 이었다. 최하위는 kt 위즈(수원·2.6%)가 기록했다.

삼성은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사랑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응원을 얻었다. 대구·경북은 64.3%가 삼성을 응원하고, 다음으로 두산 베어스(13.1%)와 롯데(6.9%)를 지지했다.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에도 삼성에 좋은 이미지를 가진 야구팬이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 지역민의 59.6%는 KIA를 응원했는데, 다음으로 삼성이 10.9%를 차지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는 롯데가 49.2%로 1위, 삼성이 13.6%로 2위 인기 구단으로 집계됐다. 경남 창원시를 홈으로 둔 NC 다이노스는 11.5%의 지지밖에 얻지 못했다.

특이한 점은 인천·경기 지역이다. 인천·경기엔 2022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SSG 랜더스가 터줏대감으로 자리하고 있고, kt도 활동하고 있으나, 선호도 1위는 KIA(20.6%)가 차지했고, 삼성(15.2%)이 그다음 순위에 올랐다.

서울에서는 연고 팀 LG 트윈스(17.2%)-두산(16.2%)이 1·2위, KIA(15.9%)가 3위를 달렸다. 삼성(9.9%)은 롯데(14.1%)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은 한화(54.6%)를 가장 많이 응원했다. 삼성은 4.8%(4위)의 지역민이 선호하는 구단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19.1%가 KIA, 15.8%가 삼성을 '최애 구단'으로 꼽았고, 여성은 이와 반대로 삼성(19.2%)이 KIA(16.9%)를 제치고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령대로 나눴을 땐 60세 이상(23.8%)과 30대(16.2%)가 삼성을 가장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50대(19.9%)와 40대(18.5%)는 KIA를 최고로 꼽았고, 18~29세(18.3%)는 한화를 선택했다. 또한, 삼성은 자영업자(22.8%)와 학생(21.2%), 가정주부(20.6%)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편,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키움 히어로즈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키움과 SSG가 경쟁하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키움의 우승을 희망하는 응답이 41.9%를 차지해 SSG 우승 희망(33.4%)보다 8.5%P 높게 집계됐다. 대구·경북에서도 44.2%가 키움을 응원해 30.9%인 SSG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2.0%(2만5천376명 중 500명)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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