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김민재, 리그 13연승 견인…'황희찬 선발' 울버햄프턴, 강등권 탈출 실패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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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7  |  수정 2022-11-06 14:05  |  발행일 2022-11-07 제22면
SOCCER-ENGLAND-WLV-BRH/REPORT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오른쪽)이 팀 동료 루벤 네베스가 득점하자 함께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날 브라이턴과 맞붙은 울버햄프턴은 2-3으로 패하며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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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가 6일 열린 아탈란타전에서 헤딩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26)이 2개월여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특별한 활약상을 남기지 못하며 팀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황희찬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15라운드 브라이턴과의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후반 23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리그 8경기 연속 후반 교체로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가 EPL 선발로 나선 건 지난 8월 풀럼과의 2라운드(0-0 무) 경기가 마지막이다.

황희찬의 복귀도 팀 부진을 막아내진 못했다. 올 시즌 도움 1개만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이날도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다. 이날 브라이턴에 2-3으로 패한 울버햄프턴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그치며 19위(승점 10)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울버햄프턴은 지난달 2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브루노 라지 감독을 경질하고, 현재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신임 감독 선임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긴 방황 끝에 오는 14일부터 세비야 감독을 거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이탈리아 무대를 청소하고 있는 '철벽' 김민재(26·나폴리)는 팀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를 견인했다. 나폴리는 UCL(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를 포함, 이달 초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원정 경기 패배를 제외하면 나머지 18경기에서 아직 진 적이 없다.

나폴리는 6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탈란타를 2-1로 꺾으면서 리그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35를 쌓은 선두 나폴리는 2위인 '디펜딩 챔피언' AC밀란(승점 29)과의 승점 차를 6으로 유지했다.

나폴리 수비의 핵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는 다시 한번 풀타임 활약하며 후방을 지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태클을 2번 성공했고, 걷어내기 4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풋몹은 김민재가 공중볼 경합을 2번 시도해 모두 이겼고, 태클 성공률 100%, 패스성공률 87%라고 내놨다.

한편, 김민재는 아내의 차량이 도난당했는데도 흔들림 없는 정신력을 자랑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고, 현지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전엔 김민재 팀 동료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차량도 도난된 뒤 수 시간이 지나고 발견된 바 있어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따져보고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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