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첫판 약한 우루과이…뒷문 부실 가나, '2연승 16강 사냥' 도하의 기적 노린다

  • 최시웅
  • |
  • 입력 2022-11-18 07:00  |  수정 2022-11-21 07:51  |  발행일 2022-11-18 제2면
D-3 한국 상태팀 전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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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겨울 월드컵이 드디어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킥오프한다. 주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를 시작으로 12월19일까지 29일간 지름 22㎝ 둥근 공 하나로 지구촌을 달군다.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어서 이전 대회와 견줘 확 달라진 환경이 각 팀의 경기력과 승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변수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크고 어떤 기적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의미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H조에 속해 태극전사들과 맞붙을 상대팀들의 전력을 분석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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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예선 3경기가 치러지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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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조화' 우루과이
(24일 밤 10시)

수아레스·카바니 베테랑 킬러 건재
'영건' 투지 더해 막강 공수 밸런스

한국의 첫 상대 우루과이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3위로 역대 월드컵 우승 2회(1930 우루과이·1950 브라질)에 빛나는 강호다. 강한 힘과 투지로 남미 특유의 공격 축구를 구사한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은 신구 조화를 이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신예라면,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는 베테랑 골잡이다. 다르윈 누녜스의 공격진 합류도 축구 팬의 이목을 끌고 있다.

수비진의 디에고 고딘, 마르틴 카세레스나 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 파쿤도 토레스가 공·수 밸런스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약점은 고딘이 1986년생으로 고령이고, 아라우호는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힘을 내는 '슬로 스타터' 경향을 보여 조별 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맞붙는 한국으로선 해볼 만한 상대다.

'빅리거 귀화 수혈' 가나
(28일 밤 10시)

파티 등 불러들여 막판 전력 급상승
주전 골키퍼 줄줄이 부상이탈 약점


H조에서 유일하게 FIFA 랭킹이 한국(28위)보다 낮은 60위다. 이번 대회에선 귀화 선수 영입으로 선수층을 두껍게 했다.

오토 아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가나 대표팀은 이나키 윌리엄스, 티리크 램프티, 조르당 아유, 토머스 파티 등 유럽 주요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거 모았다. 특히 이나키는 프리메라리가 8시즌 동안 273경기 53골을 기록한 노련한 공격수여서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가나도 뒷문이 헐거워졌다. 수비수 이두리스 바바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고, 골키퍼도 줄줄이 다치면서 A매치 경험이 9경기에 불과한 로런스 아티지기가 주전 수문장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귀화 선수가 갑작스레 전력화하면서 떨어진 조직력을 경험 적은 골키퍼가 조율해내기 버거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팀으로 분류된다.

'황금세대' 포르투갈
(12월3일 0시)

호날두·정상급 미드필더들 포진
후보 라인업도 탄탄 "더블 스쿼드"


대회 우승까지 넘보는 H조에서 가장 강력한 팀이다. FIFA 랭킹 9위인 포르투갈에는 세계 축구를 양분해 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고 있다.

호날두는 3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 탓에 기량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미드필더들이 그를 보조하고 있어 한국으로선 매우 버거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후보 라인업도 탄탄해 '더블 스쿼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자리마다 2~3명의 선수가 포진하고 있을 정도다. 황희찬의 소속팀 동료인 후벵 네베스, 마테우스 누니스, 조제 사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다만 누니스는 지난해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대표팀 막내인 수비수 안토니오 실바도 아직 A매치를 뛰지 못해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엔 한국이 1-0으로 이긴 바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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