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가자! 16강…오늘밤 12시 포르투갈과 3차전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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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2 06:58  |  수정 2022-12-02 07:07  |  발행일 2022-12-02 제1면
강인-흥민 '택배 크로스' 기대

운명의 날이 밝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어게인(Again) 2002'에 다시금 도전한다.

한국은 2일 자정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에서 딱 한 차례 붙었다. 바로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다. 당시 1승 1무로 조 1위를 노리던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박지성의 그림 같은 득점포에 힘입어 1-0 승리, 2승 1무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의 포르투갈전은 2002년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 마주한다. 한국은 홈그라운드 이점이 사라졌고,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봉착했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고, 수비진의 핵심 김민재는 무리한 일정 소화로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우루과이전(11월24일)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가장 주목받는 이는 이강인이다. 우루과이전과 가나전(11월28일) 모두 교체로 출전해 경기 분위기를 확 바꾸는 '특급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포르투갈전에서도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공을 끊어낸 뒤 조규성이나 손흥민에 결정적인 택배 크로스를 올려줄지가 관건이다.

손흥민이 부활 포를 가동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보호 마스크 착용으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 부활해야 포르투갈을 넘을 수 있다. 결국 해결사는 손흥민일 것이다.

가나전 2골로 물오른 감각을 보여준 조규성의 발끝에도 기대를 걸 만하다. 이제 경계 대상 1호가 된 조규성에게 포르투갈 수비진이 몰릴 수밖에 없다. 그만큼 손흥민의 운신의 폭도 넓어진다. '꾀돌이' 이강인이 이를 잘 간파해 치명적인 볼 배합을 해 준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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