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승 가스公, 리그 최하위 탈출

  • 최시웅
  • |
  • 입력 2022-12-01 22:37  |  수정 2022-12-02 09:21  |  발행일 2022-12-01
jf2_8177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전현우가 1이리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

가스공사는 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2-71로 승리했다.

지난달 25일에도 홈에서 서울 삼성에 106-75로 대승을 거둔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

이날 앞서 국군체육부대 최종 합격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전현우의 손끝이 번뜩였다. 전현우는 24분 8초를 뛰면서 3점 슛 6개를 포함해 총 24점을 꽂으며 팀 승리에 앞장 섰다. 리바운드도 3개, 어시스트도 1개 챙겼다.

신승민의 활약도 대단했다. 신승민은 전현우 못지않게 외곽 포 5개를 성공시키는 등 21득점을 폭발시켰고, 리바운드 6개와 어시스트 4개를 수확해 승리를 도왔다. 턴오버도 단 하나 기록할 만큼 섬세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들 외에도 머피 할로웨이가 리바운드 21개를 빼앗으면서 주도권을 유지했다. 할로웨이는 리바운드뿐 아니라 어시스트도 9개 기록하긴 했으나, 턴오버가 8개로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명불허전 이대성은 26분 43초 동안에 10득점과 2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과 1블록샷을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시즌 성적 5승 9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대신 KCC를 5승 11패의 최하위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전반전 이후 변화를 요구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준 덕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상대가 움직일 때 한 발 더 뛰었다. 선수들이 이러한 점을 각자 느끼길 바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3점 슛 성공률이 52%(29개 시도 15개 성공)까지 상승한 부분을 두고 "팀 전체가 움직이면서 공간을 만들어내고, 정확한 패스 타이밍에 패스가 이뤄질 때 이러한 공격이 가능하기에 볼 없는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MVP(최우수선수)급 활약을 펼친 전현우는 "홈에서 연승을 챙겨 기분이 좋다"며 "선수들이 많이 바뀐 뒤 함께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는 듯하다. 자신 있게 매 플레이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