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선두 잡아낸 가스公...홈 3연전 전승 질주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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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3 19:11  |  수정 2022-12-05 08:41  |  발행일 2022-12-03
리그 선두 잡아낸 가스公...홈 3연전 전승 질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가드 이대성.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리그 선두를 잡아내고 거침없는 3연승을 달렸다.

가스공사는 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83-78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 홈에서 서울 삼성(106-75 승)과 전주 KCC(92-71 승)를 잡아낸 가스공사는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는 괴력을 뿜어냈다. KCC를 꺾으며 리그 순위를 최하위에서 한 계단 끌어올린 기세를 이어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점을 마련한 셈이다.

인삼공사는 가스공사를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 리그 단독 1위다. 그만큼 쉽지 않은 상대인 데다가 주장이자 수비의 핵인 차바위가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인삼공사는 우승을 해보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정상적인 수비보다는 매치업에 변화를 시도하려 한다. 국내 선수들이 스펠맨을 막는 등 변형을 주면서 상대 키 플레이어를 막아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이대성과 머피 할로웨이, 조상열이 고루 활약하면서 한때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조상열은 3점 슛 2개를 꽂는 등 유 감독이 바라던 보조 역할을 넘어 직접적인 득점까지 수확하면서 팀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1쿼터 종반 추격을 허용한 가스공사는 25-20으로 다음 쿼터를 맞았고, 이번엔 정효근과 할로웨이가 각각 7점씩 쓸어 담아 리드를 유지했다. 두 선수는 리바운드도 3개씩 챙겼다. 이대성은 파울을 3개나 얻어냈고, 어시스트 3개를 올리며 동료들과 유기적인 팀 플레이를 펼쳤다.

이대성은 3쿼터엔 외곽 포 2개를 곁들인 10득점과 2어시스트, 2스틸로 날아다녔다. 차바위의 빈자리를 메워줘야 할 박지훈도 3쿼터를 풀로 소화하면서 3점 슛 2개와 리바운드 3개, 블록 1개를 얻어냈다. 인삼공사는 마지막 4쿼터 가스공사와의 간격을 좁히고자 했으나, 정효근과 이대성이 각각 7득점, 6득점을 추가하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총 25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한 이대성은 경기 후 "3연승을 해 기쁘다. 이제 어떤 팀 전술로 상대와 싸워야 하는지 알게 됐다. 팀이 함께 얻은 연승이어서 더 기대가 크다"면서 "할로웨이와 잘 맞다. 서로 원하는 것을 잘 안다. 큰 대화 없이 자연스레 호흡이 맞는 사이다.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3연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8위까지 올라선 가스공사는 4일 수원에서 KT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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