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단, 태양광시설 보급 등 신산업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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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5  |  수정 2022-12-14 20:00  |  발행일 2022-12-15 제3면
대구시 노후산단 개선 청사진 제시
대구산단, 태양광시설 보급 등 신산업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태양광 지붕이 설치된 대구 산업단지의 한 공장.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14일 노후 산업단지를 신산업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모든 산단에 태양광시설을 기본적으로 보급하고 △산업단지 복합공간 조성 △민간주도 지식산업센터 적극 유치 △산업단지 활성화 구역 지정 개발 △스마트그린산단의 첨단산업단지 전환사업 등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 현재 대구의 산단은 경기침체 탓에 기업 공정개선, 친환경에너지 전환이 힘들다. 노후 산단 이미지 탓에 청년근로자 이탈도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고질적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대구시가 '메스'를 갖다 댄 것이다.


우선 노후 산업단지 내 산업용지를 복합용지로 바꾸는 토지용도변경절차를 적극 지원한다. 문화·복지·편의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작업이다.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 복합용지 개발을 위한 공모를 시행한다. LH·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공기업 자본을 활용해 산단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 개발하는 방안이다. 활성화구역에는 용적률 완화, 개발이익 재투자 면제 등의 지원이 동반된다. 산단 재구조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팀도 꾸린다. 또 제조업·지식산업·정보통신업과 관련 지원시설이 입지하는 '민간 주도형 지식산업센터 유치'에 적극 나선다. 민간 자본과 산단 환경개선 펀드를 조성해 사업비를 충당한다.


스마트그린산단의 첨단산단 전환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공장 디지털화 구축,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체계 구축이 중심에 있다. 내년엔 기업지원용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등 총 435억원 규모(2개 )의 신규 사업 공모에 나선다. 대구시는 △기업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스마트물류플랫폼 △효율적 에너지 관리로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에너지플랫폼 △안전 관련 통합관제 플랫폼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등 총 610억원 규모( 7개 )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성서산단의 경우 지난해부터 스마트그린산단(국비 포함 총사업비 2천148억원)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대구시는 노후 산단 첨단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에 신규 입주기업과 공장, 건축물에 친환경 에너지 설비의 보급을 촉진하는 내용도 반영시킬 방침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친환경 에너지 보급과 재구조화 등 산업단지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도시와 어우러지고 청년 근로자를 유입할 수 있는 신산업공간으로 혁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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