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 "안동·예천은 한배 탄 운명공동체"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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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2 14:22  |  수정 2022-12-22 14:27  |  발행일 2022-12-22
권기창 안동시장 안동·예천은 한배 탄 운명공동체
지난 21일 경북 안동시청 대동관 영남홀에서 안동·예천 상생발전 전략 주민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안동시 제공>

권기창 안동시장이 "안동과 예천은 경북도청을 공동 유치하며 이미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난 21일 '안동·예천 상생발전 전략 주민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안동과 예천이) 미래 천년까지 지속되는 도시가 되려면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권 시장은 "도청 이전은 23개 시·군이 다 함께 잘사는 균형·발전·새로움이 조화되는 성장 거점 도시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문화도시 △저탄소 녹색 성장을 주도하는 전원형 생태도시 △경북의 신성장을 이끌어가는 첨단명품 행정도시 조성이라는 목표 아래 추진됐다"며 "이로 인해 도청 신도시는 △한반도 허리 경제권 중심도시 △경북 북부지역 성장의 허브 기능과 교량적 역할 수행 △사통팔달 교통망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은 포항과 구미 중심의 한일자형 발전 축에서 벗어나 안동과 예천을 중심으로 한 삼각 발전 축을 형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현실은 도청 신도시가 안동과 예천의 이원화된 행정구역에 걸쳐있어 도시건설에서부터 행정 운영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으며, 신도시 인구는 대부분 안동과 예천 인구로 외부 유입에 실패했고, 향후 수년간 정체될 것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권 시장은 "호명면과 풍천면이 하나의 새로운 도시를 형성하면서 행정구역 분리가 고착화된다면 도청 이전의 원래 목적은 망각한 채 양 도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자족도시 건설 △행정관리 일원화 △생활권과 행정권의 통일 △동일한 정체성 확립 △국회의원 선거구 분리 방지 등을 위한 행정구역 통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권 시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호 경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최진혁 충남대 교수, 김광홍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장, 권중근 예천·안동 행정구역통합 신도시추진위원장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는 안동과 예천이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토론회로, 도청 신도시 주민들이 행정구역 이원화로 겪고 있는 생활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됐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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