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도심내 '도시녹색댐' 9월 준공…기후변화 선제 대응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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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7 17:26  |  수정 2023-01-17 17:45  |  발행일 2023-01-17
안동시 도심내 도시녹색댐 9월 준공…기후변화 선제 대응
탈춤공원 안동형 물순환시스템 조감도<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도심 내 '도시녹색댐'을 조성한다.

2016년 환경부 물순환 선도도시에 선정된 안동시는 4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뒤, 그해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에서 '물순환 도시 안동'을 전국 최초로 선포했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시가지 불투수면 곳곳에 LID(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적용, 빗물의 침투·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강우 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키는 사업이다.

현재 탈춤공원을 비롯, 음식의 거리와 안동시청 일원, 그리고 주요 도로변에서 추진되고 있는 공사는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탈춤공원과 강변도로에 설치되는 안동형 물순환 시스템은 빗물의 재이용은 물론, 비점오염원 저감·탄소 중립·열섬 완화 등 기후변화에도 대응 가능한 독창적인 시스템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범지역의 불투수 면적률은 80.29%에서 68.27%로 12.02%포인트 줄어들고 물순환 회복률은 22.10%에서 39.04%로 16.94%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우 유출량은 연간 150만t이 땅속으로 침투, 증·발산돼 지하수 함유량과 열섬현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환경부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에도 선정(210억원)돼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2024년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물순환 사업은 수질 개선·기후대응·탄소 중립·생태복원 등 융복합사업으로, 도시 곳곳에 작은 녹색댐(식물형 LID)을 분산 배치해 도심지에 커다란 도시녹색댐을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빗물을 담아 지하로 침투시키고 지상에는 녹색공간을 만들어 물을 품은 도시 '물순환 도시 안동'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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