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3년 제1회 탄소산업육성위원회에 참석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3대 탄소 핵심 소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탄소섬유·인조흑연·나노탄소 등 3대 핵심 탄소 소재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경북도가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인재 양성 및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42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10일 구미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에서 열린 '2023년 제1회 탄소산업육성위원회'에 참석하여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부지사는 지난 2021년 수립된 경상북도 탄소산업육성 종합계획을 토대로 올해 5대 분야 총 23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세부 추진계획으로 총 422억 원을 투입하여 △지역산업 특성을 고려한 경북형 탄소소재부품 기술 육성 △기업의 기술 상용화를 돕는 탄소 산업 생태계 강화 기반조성 △기술 기반의 인재와 기업을 양성하는 탄소 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 △국제협력네트워크 구축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경북분원 유치 등을 실시하여 지역 탄소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그동안 추진한 탄소산업육성 성과를 점검하기도 했다. 도는 지난해 탄소복합재, 인조흑연 등 탄소 소재 수요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과 대학중점연구소를 통한 기술기반의 인재양성, 지역기업과 해외기관 간 공동 기술개발 지원 등 총 16개 과제를 추진했다.
그 결과 반도체·이차전지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구축 공모 선정, 방산항공우주용 탄소소재부품 랩팩토리 구축 국비 확보 등 총 600억원 규모의 사업을 국가 사업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지역의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다양한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부족한 탄소 산업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등을 실시하여 탄소 산업 인프라 구축은 물론 전문 인력양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탄소 소재는 전기·수소차, 도심항공 교통서비스, 발사체 노즐 등 미래 첨단산업에 적용되는 핵심 소재"라며 "대학, 기업 등 지역 수요를 중심으로 탄소 산업 정책을 발굴 추진해 경북이 국내 탄소 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