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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 비판 여론에 직면한 대통령실이 12일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유튜브 '쇼츠'(Shorts) 영상을 통한 우호적 여론 조성에 나섰다.
이날 대통령실은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통해 지난 7일 제10차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결단을 내린 것이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이라고 적힌 집무실 책상 팻말이 클로즈업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팻말이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강제동원 문제를 조속히 풀어내고, 한일 안보·경제·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게 절실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해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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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12일 한일관계 해법이 국민과의 약속이자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는 점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짧은 영상과 함께 추가 공개하며 한일관계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
이 영상은 "대통령으로서 수행해야 할 외교, 안보, 국방 등 모든 정책의 책임은 제게 있다"라는 윤 대통령의 말을 제시하면서 끝을 맺는다.
한편, 7일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영상으로 공개된 발언 이외에도 "강제동원 문제 해법은 대선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며 "취임 초부터 외교부에 해결 방안을 주문했고, 그간 여러 우여곡절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다. 국민들에게 약속한 선거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지해 달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피해자들과 긴밀히 소통해 진정성 있게 설명하고, 피해자분들 의견을 경청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실질적 권리 구제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힘쓰는 동시에 국제사회 지지를 받는 해법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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