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역 예술인 '노 개런티' 논란을 빚었던 기획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관람료를 받는 유료 공연임에도 출연진에게 돈을 주지 않으려다 비판 여론이 일자 아예 공연을 접은 것. 주최 측이 사전 동의도 없이 예술인에게 재능기부를 강요했다는 점에서 갑질이라 할 만하다. 또 대구미술협회는 회장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선거 절차의 정당성을 놓고 미협 집행부와 일부 회원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적지 않은 후유증이 우려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유료 공연인 '위클리 스테이지'를 기획하면서 공연자에게 '노 개런티'를 강요한 건 난센스다. 예술인도 엄연한 직업인인데 언제까지 무대에 설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 감지덕지해야 하나. 관객이 돈을 지불하는 예술활동에는 정당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 게 상식 아닌가. 안 그래도 열악한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비정상적인 관행부터 사라져야 한다. 만약 예정된 공연이 취소되지 않고 강행됐다면 논란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관객과 약속을 지키면서 지역 예술인에게 합당한 출연료를 보장하는 새 공연을 마련해야 한다.
대구미술협회는 임원만의 투표로 회장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분란에 휩싸였다. 일부 회원들로 구성된 대구미협정상화추진위는 새 회장을 선출한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있다. 규정 위반이어서 전체 회원이 다시 투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미협 집행부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 사안은 한국미협 조정을 거치게 됐다. 대구미협의 소모적인 선거 분쟁이 더 길어져선 안 된다. 순리에 따라 속히 매듭짓기를 바란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유료 공연인 '위클리 스테이지'를 기획하면서 공연자에게 '노 개런티'를 강요한 건 난센스다. 예술인도 엄연한 직업인인데 언제까지 무대에 설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 감지덕지해야 하나. 관객이 돈을 지불하는 예술활동에는 정당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 게 상식 아닌가. 안 그래도 열악한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비정상적인 관행부터 사라져야 한다. 만약 예정된 공연이 취소되지 않고 강행됐다면 논란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관객과 약속을 지키면서 지역 예술인에게 합당한 출연료를 보장하는 새 공연을 마련해야 한다.
대구미술협회는 임원만의 투표로 회장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분란에 휩싸였다. 일부 회원들로 구성된 대구미협정상화추진위는 새 회장을 선출한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있다. 규정 위반이어서 전체 회원이 다시 투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미협 집행부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 사안은 한국미협 조정을 거치게 됐다. 대구미협의 소모적인 선거 분쟁이 더 길어져선 안 된다. 순리에 따라 속히 매듭짓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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