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가 지난 11일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 중앙아메리카 파나마의 헤라르도 솔리스 감사원장이었다. 방문목적은 국내 최초의 모노레일 전철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을 직접 시승하고 운영기술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파나마는 현재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메트로3호선을 건설 중이다. 25㎞, 3조원의 대형프로젝트에 대구교통공사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대구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의 차량 제작은 비록 일본의 히타치이지만, 대구3호선의 운영과정에서 보인 부품완전 분해를 통한 차량정비, 유지보수 기술이 높이 평가된 때문이다. 대구3호선 운영기술은 앞서 2019년 싱가포르에도 수출됐다. 철도운영기술로는 국내 최초였다. 5년간 186억원 규모였다. 파나마도 이미 설계 컨설팅만으로 31억원의 계약을 체결해 둔 상태다. 여러 해외진출로 총 2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
사실 대구3호선은 건설 구상부터 굉장한 논란거리였다. 기존 1·2호선은 지하로 구축됐지만, 비용증가를 우려한 정부의 반대로 지상건설로 결정됐다. 도심 흉물이 될 것이란 시민단체의 반대가 극렬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화위복이 됐다 할까. 3호선은 수송 능력은 다소 작지만 무인자동 운영이 장점이다. 지하철과 달리 대구시내 전경을 펼쳐 보이며 일종의 관광시설이자 대구의 브랜드가 됐다. 여기다 도시공사 직원들의 해외진출 노력이 가미돼 기술수출의 새 장을 열었다. 연간 2천억원 적자를 보전하겠다는 발로였다. 공공기관도 본연의 업무를 전문화하고 운영기술을 연마한다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른 분야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적극 벤치마킹하길 바란다.
사실 대구3호선은 건설 구상부터 굉장한 논란거리였다. 기존 1·2호선은 지하로 구축됐지만, 비용증가를 우려한 정부의 반대로 지상건설로 결정됐다. 도심 흉물이 될 것이란 시민단체의 반대가 극렬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화위복이 됐다 할까. 3호선은 수송 능력은 다소 작지만 무인자동 운영이 장점이다. 지하철과 달리 대구시내 전경을 펼쳐 보이며 일종의 관광시설이자 대구의 브랜드가 됐다. 여기다 도시공사 직원들의 해외진출 노력이 가미돼 기술수출의 새 장을 열었다. 연간 2천억원 적자를 보전하겠다는 발로였다. 공공기관도 본연의 업무를 전문화하고 운영기술을 연마한다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른 분야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적극 벤치마킹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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