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痲藥)의 폐해는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너무 잘 알려져 있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면서 오·남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주는 물질이다. 의존성과 내성이 있어 중단하면 금단증상이 나타나고 개인은 물론 사회에 해악을 끼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법으로 강력히 규제하고 있으나 단속을 비웃듯 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마약류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깨끗했던 한국은 2016년 이후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잃어버렸다. 더 이상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최근 들어 마약이 청소년을 포함, 젊은 층까지 깊숙이 파고든 사례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대구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단속된 대구지역 마약사범은 1천279명으로 2021년 1천15명에 비해 2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마약사범의 급증은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마약사범 가운데 20~30대 비율은 27.6%(348명 중 96명)였으나 지난해에는 절반을 넘는 53.3%(578명 중 308명)로 폭증했다.
10~30대에서 마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온라인 등으로 접근하기가 쉽고 비용도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당수 거래가 텔레그램 메신저 등으로 이뤄지고 결제도 암호화폐 형태로 진행되는 등 범죄는 날고뛰는 수준이지만 단속과 처벌은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위장·잠입수사가 현행법으로 불법인 점도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다. 그리고 관대한 처벌 역시 마약 근절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강력한 단속 및 처벌 없이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최근 들어 마약이 청소년을 포함, 젊은 층까지 깊숙이 파고든 사례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대구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단속된 대구지역 마약사범은 1천279명으로 2021년 1천15명에 비해 2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마약사범의 급증은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마약사범 가운데 20~30대 비율은 27.6%(348명 중 96명)였으나 지난해에는 절반을 넘는 53.3%(578명 중 308명)로 폭증했다.
10~30대에서 마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온라인 등으로 접근하기가 쉽고 비용도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당수 거래가 텔레그램 메신저 등으로 이뤄지고 결제도 암호화폐 형태로 진행되는 등 범죄는 날고뛰는 수준이지만 단속과 처벌은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위장·잠입수사가 현행법으로 불법인 점도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다. 그리고 관대한 처벌 역시 마약 근절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강력한 단속 및 처벌 없이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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