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국립공원 운영 대구시부터 환경부까지 9개 기관 힘모은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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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1 20:00  |  수정 2023-05-01 21:26  |  발행일 2023-05-02
대구시, 경북도, 환경부 등

체계적인 보존위한 협약 체결
팔공산 국립공원 운영 대구시부터 환경부까지 9개 기관 힘모은다
팔공산 단풍. 영남일보DB

국립공원 승격을 코앞에 둔 팔공산의 체계적인 보전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팔공산을 끼고 있는 대구경북 지자체 등이 한데 힘을 모은다.

대구시, 경북도, 환경부, 대구 동구청,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칠곡군, 국립공원공단 등 9개 기관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환경부는 오는 6월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확정하고 도립공원인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승격, 고시할 예정이다.

이들 9개 기관은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하면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 가능한 탐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벌인다.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협력사업도 발굴, 시행한다.

팔공산 국립공원 관리체계의 조기 정착과 사무 인수를 위한 준비단을 이달 안에 출범하고, 공원 사업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및 진행 사항을 관리하는 정책협의회도 운영한다.

또 이날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추진 경과 및 발전 전략을 위한 토론회도 함께 열린다.

팔공산은 2012년부터 국립공원으로의 승격이 논의됐으며, 대구시와 경북도가 2021년 5월 국립공원 승격을 공식 건의했다. 이후 승격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주민설명회, 공청회, 주민·지자체 의견 청취 등의 과정을 거쳤다.

팔공산 국립공원 면적은 126.058㎢이다. 이대로라면 전국 국립공원(현재 22개) 가운데 14번째로 규모가 큰 국립공원이 된다. 팔공산은 멸종위기 15종을 포함해 야생동물 5천296종과 77곳의 자연경관 자원, 국보 2점, 보물 25점을 비롯한 문화자원 91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TK신공항이라는 새 하늘길이 열리면 팔공산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 글로벌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일조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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