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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형 탄소소재 국가산단으로 변신하는 구미국가산단 5산단 전경.<구미시 제공> |
구미시가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방산 항공우주용 탄소 소재·부품 랩 팩토리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영남일보 5월 2일자 10면 보도) 되면서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완전한 탄소 소재 국가산단으로 탈바꿈하는 마지막 단추를 꿰게 됐다.
시는 2017년부터 구미산단에 탄소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한 7개 탄소 소재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완료했다.
방산 랩 팩토리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도비 204억 원을 포함한 330억 원을 들여 구미국가산단 5산단(하이테크밸리)에 방산 탄소 소재 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항공기 동체 공정장비, 발사체용 고압용기 장비 분야 시험 생산장비와 성능평가 인증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 16종을 구축해 구미지역 중소·중견·기술 창업 기업이 신산업 방산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7년 시작한 탄소 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지난해까지 97억 원을 들여 탄소 성형부품 설계, 상용화 기반구축, 기술개발과 장비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정부 주도의 국책사업이다.
구미산단에는 탄소 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착공한 상용화 인증센터는 255억 원을 들여 부지 6천612㎡에 지상 1~4층 규모로 내달 말까지 완공한다. 탄소 성형부품 인증, 시험생산 지원, 탄소 소재 핵심부품 상용화 지원, 기술정보 수집 등의 역할을 맡는다.
구미산단 5산단에는 탄소산업클러스터 시험생산동도 있다. 2019년 40억 원을 들여 착공해 지난해 말 완공한 시험생산동은 <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5산단 연구부지에 구축하는 반도체·2차전지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는 270억 원이 투자된다. 인조흑연과 관련된 장비구축,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말까지 30억 원을 투입하는 열가소성 기반 필라멘트 와인딩 공용 플랫폼 구축사업, 2027년까지 사업비 72억 원으로 탄소 소재 기술개발과 전공 교과목을 운영하는 이공분야 중점 연구소 지원과 인력양성 사업, 23억 원 규모의 탄소 복합제 핵심기술 개발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북 방위산업을 이끄는 구미산단 중심의 탄소 전략 산업은 방산 대기업, 방산 중소벤처기업, 국방 신산업 진입 가능 기업, 우주 항공 기업, 무인항공기 기업 등 1천 개사 가 직·간접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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