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심포지엄…"우리나라 연구개발, 선진국 대비 10년 늦어…활성화 필요"

  • 남두백,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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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9 07:25  |  수정 2023-05-29 07:31  |  발행일 2023-05-29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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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북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1회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패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지난 26일 경북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제11회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세계 해양바이오산업 규모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점 커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성장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전략화 등을 강조했다.

먼저 기조 강연에 나선 이성희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첨단 해양바이오산업이 미래 발전의 혁신 동력 구현을 위한 해양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전유진 제주대 수산생명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강점인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원료를 해양바이오산업을 통해 더 발전시키면서 해양바이오 의약품도 함께 발전시킬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충일 국립 강릉원주대 교수는 해양바이오 산업의 지속성 및 다양성 선점을 위한 '회유성 생물자원을 활용한 생태계 에너지 순환 연결고리 복원'을 제안하면서 "인류 생존과 밀접한 생태계 서비스는 생물 다양성이 유지될 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차형준 한국해양바이오학회장은 "우리나라 해양바이오 소재 연구개발은 선진국 대비 10년 정도 늦기에 연구개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최성호 한국 바이오 경제학회장은 "우리나라의 해양바이오 경제는 발전 초기 단계인 만큼 글로벌 해양바이오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우리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해양바이오 사업화 사례 발표도 있었다. 홍선미 환동해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019년부터 경북지역의 해양과 해양생물 등을 대상으로 마린 바이오틱스 사업을 진행했다"며 "포스트 바이오틱스는 사료 소재는 물론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차완영 마린 이노베이션 대표는 "해조류를 이용해 식품 용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며, 독보적인 해초부산물 소재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세계 최고의 생산경쟁력이 목표"라고 밝혔다.

3개 세션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대영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장미순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은 "동해안 해양바이오산업 성장촉진을 위해서는 특정 목표와 특화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순철 부산대 교수는 "지역에서 개발된 다양한 해양바이오 관련 연구 결과물들의 산업화 및 제품화를 위해 정책 배려와 과감한 투자, 홍보 등이 뒤따라야 동해안 해양바이오 지역산업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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