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로또복권, 조작 불가능…무더기 당첨은 가능성 있다"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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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3 14:22  |  수정 2023-07-13 14:32  |  발행일 2023-07-13


기재부 로또복권, 조작 불가능…무더기 당첨은 가능성 있다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기획재정부는 13일 "로또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며 당첨자가 많은 사례 발생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재부 복권위원회는 이날 로또복권 조작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및 서울대 통계연구소에 관련 검증을 각각 의뢰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로또복권의 1·2등 당첨자가 다수 발생하자 당첨 조작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대응이다. 앞서 지난 3월 4일 추첨한 로또 1057회차에서 2등 당첨 664건 중 103건이 모두 서울 동대문구 한 판매점에서 나와 조작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검증을 담당한 정보통신기술협회는 "현 복권시스템 및 추첨 과정에는 내·외부에서 시도할 수 있는 위·변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조작이 불가능하다"며 "로또복권의 신뢰성을 저해할 만한 위험 요소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부 관계자가 복권시스템을 조작해 낙첨 티켓을 당첨 티켓으로 변경해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선 "서버 접근 제어, 네트워크 접근 제어, 데이터베이스(DB) 접근 제어 등을 통해 인가된 사용자 외 접근하지 못하며 접근 이력 및 작업 사항은 모두 기록에 남는다"고 해명했다.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확률·통계적으로 다수당첨 가능 여부를 조사했다.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2002~2023년 총 1천61개의 당첨 번호를 활용해 추첨의 동등성 검증을 진행한 결과 통계적 검정에서 추첨의 동등성이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며 "최근 1·2등 다수당첨은 확률적으로 충분히 발생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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