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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 시각) 중국 안후이성 츠저우시에서 열린 '경북 경주시-츠저우시 친선도시 협정식'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주하오둥 츠저우시장이 협정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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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 시각) 중국 안후이성 츠저우시에서 '경북 경주시-츠저우시 친선도시 협정식'이 열린 가운데 임동주(왼쪽부터) 경주시 경제산업국장, 경주시의회 최재필·오상도 의원, 이철우 의장, 주하오둥 츠저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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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 시각)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서 '경북 경주시-이창시 우호 도시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이철우(왼쪽 네 번째부터) 경주시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마쩌장 이창시장이 교류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경북 경주시가 중국 안후이성 츠저우시와 친선도시(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이창시와 우호 도시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주시는 중국의 친선도시 협정 등을 통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홍보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주하오둥 츠저우시장은 21일(현지 시각) 츠저우시에서 친선도시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정식에서는 역사문화·관광·경제산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츠저우시는 안후이성 남서쪽에 있는 도시로, 창장(양쯔강) 남안의 중요한 항구도시다. 중국 불교의 4대 명산 중 하나인 구화산과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 공연예술인 나희 등을 자랑하는 역사문화도시다.
특히 경주와 츠저우는 신라 성덕왕의 첫째 아들인 김교각 스님이 설법을 펼쳤던 곳으로 인연이 깊다. 경주와 츠저우는 이 같은 역사를 배경으로 지난 2015년 친선 도시 의향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교류만 이어오다 이번에 두 도시 간 숙원이었던 친선도시 협정이 이뤄졌다.
주하오둥 시장은 "두 도시 간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10여 년간 이어온 교류의 결실이자,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 걸어갈 미래를 향한 여정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낙영 시장은 "두 도시는 김교각 스님의 역사적인 인연으로 오랫동안 협력을 해 왔으며 나아가 한·중 두 나라의 우호 증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주낙영 시장 일행은 18~20일 사흘간 우호 도시인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를 방문해 '경주시-이창시 우호결연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창시는 장강 삼협의 하류에 있는 항구도시로, 파초 문화의 발상지이자 굴원과 왕소군의 고향으로 삼국지 3대 전투의 하나인 이릉대전의 무대가 되는 도시다. 세계 최대 발전용량을 자랑하는 싼샤댐이 있는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경주시와 이창시는 2013년 우호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역사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두 도시는 우호결연 10주년을 맞아 관광박람회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최근 문화·관광 분야에서 서로 홍보하고, 시민 단체관광 기획 등 상생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 두 도시가 문화·관광·경제 등 각 분야의 실질적인 민간 교류로 두 도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