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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재부 1차관. 기재부 제공.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3일 열린 제10차 일자리 전담반(TF) 회의에서 "고용률 63.2%, 실업률 2.3%로 각각 9월 기준 역대 최고, 역대 최저(1999년 6월 이후)를 기록하며, 고용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고용률(63.2%)·실업률(2.3%)은 각각 9월 기준 역대 최고,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취업자수도 전년동월대비 30만 9천명 증가하고 전월비로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김병환 1차관은 "보건복지업·숙박음식업 중심으로 고용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업 취업자 수가 10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며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중심 증가, 임시·일용직 감소세 지속 등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성별로는 여성 취업자 수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남성 취업자 수도 3개월 만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조업은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소폭 확대됐다.
김 1차관은 "청년 취업자수는 8만9천 명 감소했지만 고용률은 46.5%로 9월 기준 역대 2위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청년 고용 여건은 인구감소 효과를 고려하여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올해 1~8월 2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9만1천 명 감소했으나, 20대 인구감소 효과가 9만 9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인구효과를 제외하면 취업자 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1차관은 "이러한 고용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도 "다만 유가 변동폭 확대, 고금리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고용 리스크 요인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인구구조 변화가 연령대별 취업자 수 증감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최근 고용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30·40대 여성의 고용률 개선요인을 분석하는 동시에 정책 대응방향도 점검할 계획이다.
김 1차관은 "정부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및 미스매치 해소방안 등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마련해 다음 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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