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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
정부가 연말까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이하 첨단산단)별 세부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기반시설 및 인허가 등 패키지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미와 포항 첨단산단 개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패키지 지원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서 정부는 첨단산업의 압도적 제조역량 확보를 위해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를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총 674조 원 규모 민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7곳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한 바 있다. 구미는 반도체특화단지, 포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각각 지정됐다.
정부는 또 "향후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통해 첨단산업 규제를 개선하고, 지속적인 규제 혁신을 위한 3대(大)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3대 프로그램은 △기업 규제지수 개발 △첨단산업 규제영향평가 신설 △첨단산업 킬러규제 개선이다.
정부는 반도체의 업황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인력 등 분야의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재양성을 위해 현재 6개인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과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 교육센터 거점 대학을 2024년까지 10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4년까지 9천400명이 양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 제조, 수요 전반의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팹리스 산업 발전 방안'도 수립한다. 인공지능(AI), 전력 등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대형 연구·개발(R&D)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분야의 경우 지속 성장을 위한 공급망·기술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지원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첨단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며 "우리 기업이 첨단산업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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