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소개된 당근칼.
소개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초·중학생 사이에서 당근칼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당근칼은 잭나이프 형태의 키덜트 장난감으로
칼 부분 모양이 흡사 당근을 떠올리게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인기 이유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립감이 좋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손을 사용해 텐션을 주면‘달칵’소리가 나면서 칼이 나왔다 들어가는데
이 행위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입니다.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또 하나의 인기 요인인데요.
기본 모델의 경우 가격이 1천 원 수준이며, 무인점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당근칼이 유행하면서 교내 위협적인 놀이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인데
칼 형태의 장난감이다 보니 학생 간의 찌르기 놀이, 인질 놀이 등이 성행한다고 합니다.
사회적으로 흉기 난동 같은 사건·사고가 많은 시점에 칼부림 모방 놀이문화가 성행하면
실제 사건에 무뎌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입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당근칼로 인한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다"면서도 "문제가 된다면
예방 매뉴얼 마련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합니다.
이태원 참사 1주년 앞둔 28일 동성로 거리 밤
핼러윈 분장을 한 사람은 적지만 작년과 비슷한 인파가 모였습니다.
거리 일부 술집에는 귀신, 호박과 같은 핼러윈 장식이 보이고,
일부 시민들은 '해리 포터'나 '오징어 게임' 등을 분장한 모습으로 거리를 누볐습니다.
이날 핼러윈 분장을 한 시민은 "작년 이태원 참사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 사고는 인파가 관리되지 않은 문제이지 분장을 하며 핼러윈 문화를 즐긴 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소방·경찰 등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CCTV를 통해 동성로 클럽 골목의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현장에 인력을 배치하며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글/김경민(인턴아나운서)
영상/이주은(인턴)
김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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