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심리적 하한선으로 정한 인구 40만명이 붕괴 위기에 놓인 탓이다.
구미시의 10월 말 인구는 40만5천755명으로, 지난해 말 40만8천811명에 비해 2천355명이 줄었다. 구미시의 출생아 수는 2012년 5천386명에서 지난해 2천230명으로 신생아가 10년 새 절반 이상 줄어 인구 감소를 주도했다. 올들어 10월 말 현재, 출생은 1천623명, 사망은 1천667명으로 출생보다 사망이 44명이 많았다.
인구 40만명 붕괴가 현실로 다가오자 구미시는 △전입 시민 6개월 이상 거주할 경우 농산물 신청권 △전입 고교·대학생에게 전입 지원금(최대 20만원) △구미시 공영주차장 1년간 무료 이용권 △난임 공무원 복지포인트(50만원) △복지포인트 첫째 자녀 적용 등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이를 출산하는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인사 우대는 물론 자녀 양육정책을 도입했다. 자녀 출산 공무원은 근무성적 평정에 가점을 주고, 다자녀(3자녀 이상) 양육 직원은 승진 우대 혜택을 준다. 미취학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는 자녀 돌봄 보육 휴가를 주고 만 2세 미만 자녀에게 적용하던 보육 휴가(3일)는 만 7세로 확대했다.
구미시 25개 읍면동도 인구 늘리기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평2동은 지난달 26일 야간에 인구 41만명 회복을 위한 ‘구미愛 주소갖기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민간단체 회원과 주민들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제작한 ‘전입 환영 머리띠’로 호응을 얻었다.
신평2동은 출생 신고와 동시에 출산 축하 케이크 쿠폰(3만원)을 준다. 올해 9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매월 둘·넷째 목요일 오후 6~8시에는 원룸 35곳에 사는 청년을 대상으로 현장 야간 민원실을 운영해 전입신고를 받고 있다. 형곡2동은 전입 주민을 환영하는 ‘전입 축하 이벤트’를 열어 통장협의회에서 준비한 꽃다발과 축하 선물을 준다.
이금향 신평2동장은 "직장인이 많이 사는 원룸 밀집지역을 찾아가 전입 신고 편의 제공과 다양한 인구증가 활동을 펴 한 명의 인구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구미시의 10월 말 인구는 40만5천755명으로, 지난해 말 40만8천811명에 비해 2천355명이 줄었다. 구미시의 출생아 수는 2012년 5천386명에서 지난해 2천230명으로 신생아가 10년 새 절반 이상 줄어 인구 감소를 주도했다. 올들어 10월 말 현재, 출생은 1천623명, 사망은 1천667명으로 출생보다 사망이 44명이 많았다.
인구 40만명 붕괴가 현실로 다가오자 구미시는 △전입 시민 6개월 이상 거주할 경우 농산물 신청권 △전입 고교·대학생에게 전입 지원금(최대 20만원) △구미시 공영주차장 1년간 무료 이용권 △난임 공무원 복지포인트(50만원) △복지포인트 첫째 자녀 적용 등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이를 출산하는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인사 우대는 물론 자녀 양육정책을 도입했다. 자녀 출산 공무원은 근무성적 평정에 가점을 주고, 다자녀(3자녀 이상) 양육 직원은 승진 우대 혜택을 준다. 미취학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는 자녀 돌봄 보육 휴가를 주고 만 2세 미만 자녀에게 적용하던 보육 휴가(3일)는 만 7세로 확대했다.
구미시 25개 읍면동도 인구 늘리기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평2동은 지난달 26일 야간에 인구 41만명 회복을 위한 ‘구미愛 주소갖기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민간단체 회원과 주민들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제작한 ‘전입 환영 머리띠’로 호응을 얻었다.
신평2동은 출생 신고와 동시에 출산 축하 케이크 쿠폰(3만원)을 준다. 올해 9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매월 둘·넷째 목요일 오후 6~8시에는 원룸 35곳에 사는 청년을 대상으로 현장 야간 민원실을 운영해 전입신고를 받고 있다. 형곡2동은 전입 주민을 환영하는 ‘전입 축하 이벤트’를 열어 통장협의회에서 준비한 꽃다발과 축하 선물을 준다.
이금향 신평2동장은 "직장인이 많이 사는 원룸 밀집지역을 찾아가 전입 신고 편의 제공과 다양한 인구증가 활동을 펴 한 명의 인구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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