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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의 '동성로 범죄예방환경 조성 사업' 디자인(안). 동성로 골목 막다른 길 진입로에 고보 조명이 설치돼 막다른 길임을 안내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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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의 '동성로 범죄예방환경 조성 사업'에 따라 동성로 맛의 골목 입구에 안내 간판이 설치되는 등 거리 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중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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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동성로 거리 노후화 벽면 개선 디자인(안). 개선된 벽면에는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몰카 금지' 등 안내 문구가 설치될 예정이다. <중구청 제공> |
대구 도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 범죄예방환경(CPTED) 시설이 보강된다. 낙후된 거리 시설을 정비하고 복잡한 골목의 보행 환경을 개선해 동성로 일대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24일 중구에 따르면, 동성로 범죄예방환경 조성사업은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2월 완료된다. 사업 대상지는 도심에서도 유동인구가 많고 유흥가가 밀집한 '삼덕동 1가'와 '공평동 일대'가 선정됐다.
사업 대상지는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시설이 노후화 된 데다, 골목이 좁고 어두워 전반적인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해당 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야간 범죄 발생 비율이 높아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동성로 범죄예방환경 조성 사업은 '골목 환경 개선'을 비롯해 '막다른 길 인지성 강화', '안전시설 인지성 개선', '기존사업 연계 및 개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구는 이번 사업에서 동성로 일대 어둡고 낙후된 골목 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뒀다. △먹거리 골목 진입부 간판 설치 △노후화 벽면 개선 및 안내문 부착(2개소) △도시가스 등 위험시설 인지성 부여(2개소) △어두운 골목 바닥 태양광 조명 설치(4개소) 등 야간 보행 안전 확보와 골목 미관 개선 작업이 대부분이다.
복잡한 동성로 골목의 보행환경도 개선된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막다른 길'의 인지성을 높이기 위해 진입로에 안내판과 고보 조명 등이 설치된다. 이 밖에도 소화전, CCTV 도색 등 안전시설의 가시성을 확보한다. 또 선행사업으로 설치했던 범죄안전지도를 보수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박동균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셉테드는 여러 연구와 사례를 통해 범죄 예방 효과가 입증된 방법"이라며 "동성로의 유흥가는 경찰의 지속적인 안전 순찰과 함께 셉테드 사업이 실행된다면 범죄 예방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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